1999-06-02 17:51

[ 선협, 보령항 입출항항로 안전확보 건의 ]

진입해역 어망설치 등으로 선사측 피해 커

한국선주협회는 최근 해양부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보
형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항로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보령항은 보령화력발전소가 위치한 개항으로서 거양해운, 대한해운,
범양상선, SK해운,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적외항선사들이 보형화력발전
소의 연료탄을 수송하면서 기항하고 있다.
그러나 상기 항만의 진입해역에 어망, 어구가 무질서하게 산재돼 있어 대형
선인 연료수송 선박의 안전항행이 불가한 실정이며 특히 이들 선박이 항만
진입에 따른 어망 및 어구의 손상이나 운항지연 등으로 선사측의 피해가 극
심한 형편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범양상선 소속 ‘팬 타이드’호의 경우 진입해역의 어망
및 어구 설치등으로 제때 입항하지 못하고 도선점 부근에서 투묘대기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이로인해 막대한 운항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주협회는 건의를 통해 보령항은 개항이자 무역항인 점을 고려
해 이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들이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망했다.
한편 보량항 진입수역의 어망 및 어구설치에 따른 항행안전문제는 지난 96
년이후 계속 논란이 되어 왔으며 97년에는 관계기관 및 선사관계자들이 참
여하는 합동조사반이 현장답사를 실시한데 이어 98년 8월네는 해야수산부에
서 대책회의를 갖고 선박안전통항을 위한 어업자제해역 설정 및 어망설치
자제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논의됐으나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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