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8 10:11
동계기간동안 국제항공노선 15개 늘어난다
항공자유화와 저비용항공사 신규노선 확대
올 동계기간 동안 국제 항공노선은 15개 늘어나며, 운항횟수는 주 257회 증가한다.
28일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항공사들이 신청한 11월 첫째 주부터 내년 3월말까지 동계기간의 국내선과 국제선의 정기편 운항스케줄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제선은 77개 항공사가 총 286개 노선에서 왕복 주2,653회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노선은 15개, 운항횟수는 주257회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 노선은 이번 동계기간동안 정기편 운항횟수를 감소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북경행 정기편 노선의 일부가 올해 7월부터 김포발 북경행 부정기편 노선으로 전환됐다. 올해 초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항공사들이 후쿠시마 등 일부 노선의 운항횟수를 감축했기 때문이다.
한편 방콕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기타 아시아 지역의 운항횟수는 전년 동기뿐만 아니라, 지난 하계기간에 비해서도 대폭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저비용항공사들이 동남아 노선을 대폭 확충한 것이 운항횟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동남아 항공시장 선점을 위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항공자유화 협정이 체결된 국가들에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 수 제한을 폐지하는 등 저비용항공사 취항 지원 정책에 따른 신규 취항 노선 확대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선의 경우에는 총 21개 노선에서 왕복 주1,480회를 운항하고, 공급석은 총548,422석을 제공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운항횟수는 주3회 늘고, 공급석은 주591석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년 동계기간 대비 주40회 감편한 주860회를 운항한다. 공급좌석은 주15,904석 감소한 주340,393석을 제공한다.
저비용항공사는 주43회 증편한 주620회를 운항해, 공급좌석은 주16,495석 증가한 주208,029석을 제공함으로써, 제주노선의 저비용항공사 운항횟수 비중은 3.3% 포인트 증가(46.4%→49.7%)하게 된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내륙과 제주를 운항하는 13개 제주노선은 전년 동계기간 대비 주24회 증편한 주1,041회를 운항한다. 공급좌석도 주10,274석 증가한 주400,458석을 제공해 제주노선 좌석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지난해 11월 KTX 대구-부산 구간 추가개통의 영향으로 올해 정기편이 감편돼 지난해 동계기간 대비 주21회 감편한 주 439회 운항한다. 공급석도 주9,683석이 감소한 주147,964석 규모로 제공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오는 10월 30일부터 변경되는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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