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1 18:17

현대重, 브라질 건설장비 공장 첫 삽 떠

56만2천㎡ 규모

현대중공업이 중남미 건설장비 시장 확대를 위해 브라질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최병구 부사장, 세르지우 카브랄 리우 주지사, 루이스 바스뚜스 이따찌아이아시장 등 2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건설장비 공장의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약 1억5천만달러를 투입해 2012년 말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이따찌아이아시에 부지 56만2천㎡(약 17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브라질 공장은 연간 2천여대의 굴삭기와 휠로더를 생산하며 이들 장비는 현지 특성과 요구에 맞춰 현지형 모델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2014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4천대로 늘리고 브라질 건설장비 시장의 주력 장비인 백호로더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주정부 및 시정부와 브라질 리우데자니이루주 이따찌아이아시에 건설장비 공장을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브라질 공장 설립을 통해 매년 20% 이상씩 중남미 시장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최병구 부사장(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브라질 공장은 신흥 경제대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창출로 리우주와 이따찌아이아시는 물론 브라질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고속철과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대규모 건설투자로 향후 꾸준한 건설장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이다.<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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