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3-15 17:31

[ 인천항 국제여객선 증편취항 억제 건의 ]

여객선 선거통과 급증… 화물선 통과 지장초래

한국선주협회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건의서를 제출하
고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제여객선의 증편취항을 억제해 줄 것을 요망했다.
선협은 이 건의를 통해 현재 인천/중국간 한·중 여객선은 5개선사, 6개항
로, 주당 12항차에 이르고 있어 5만톤급 도크 기준 월간 5백척의 통과선박
중 국제여객선이 1백여척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제여객선의 증편취항
을 억제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여객선의 경우 입항순서에 관계없이 우선 통항권을 부여받고 있어 입
·출거 혼잡으로 화물선은 선석이 있어도 입항하지 못하고 하역작업이 완료
되어도 적시에 출항하지 못하는 사례가 매일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선협은 인천항에서의 수출입화물 수송선박의 체선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서 인천/단동간 주 1항차, 인천/대련간 주 1항차가 각각 증편되고 인천/연
태간 3항차의 항로가 개설된다면 여객선의 선거통과가 월간 140여회로 증가
해 화물선의 선거통과에 극심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며 이로인해 인천항에서
의 안정적인 원료공급 및 수출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하고 갑문
내 국제여객선 증편 및 신규항로 개설의 전면억제를 요청했다.
선협은 이밖에도 인천항의 화물선 체선현상 해소를 위해 빠른 기간내에 국
제여객선은 모두 갑문밖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도록 제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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