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0-27 17:20

[ 北極海航路, 내년중 實際 運航계획 추진 ]

일본, 노르웨이, 러시아 3개국간에 의한 국제 북극해 항로개발사업은 내년
에 실제 선박을 사용하여 항해시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로젝
트를 추진하는 3개국 대표자가 24일 일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으
로 만일 항로가 개발된다면 극동/미국서안/유럽간 수송거리와 시간이 단축
되고 화물수송코스트 절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에서 조사되고 있는 항목은 빙해항행기술, 경제성평가, 법제상
의 문제, 환경평가이고 그 중에서 빙해항행기술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북극
해연안의 항해도를 제공하여 간행되기에 이르는 등 이미 획기적인 성과도
거둬들이고 있다. 실제 선박 항해는 러시아가 제공한 길이 1백50미터, 1만8
천총톤의 耐氷型선박으로 핀랜드국경 근처 북극해연안에 있는 러시아의 도
시 무르맨스크와 일본을 연결하여 내년 여름에 운항하는데 만일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수에즈운하 경유보다 거리가 단축되고 10피트 컨테이너당 20달
러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프로젝트는 Ship & Ocean재단이 일본선박진흥회의 조성사업으로 노르웨이,
러시아의 협력을 얻어 93년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진행해 오던 것이다. 이
번 모임도 종합평가를 위한 각종 데이타 수집이 목적이다.
회견 자리에서 노르웨이측 연구자대표인 오스텔렌소장은 『항로는 동에서
서로 가는 지름길이다. 말하자면 런던/요코하마간은 항해거리를 40%단축할
수 있다』라고 항로개발의 의의를 지적했고 러시아측 연구자 대표인 펠레스
프킨소장도 『프로젝트는 러시아북방 사회기반을 정비하기 위해서라도 없어
서는 안될 것이다. 시베리아의 목재등 자원개발은 물론 경제, 정치적으로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기대감를 나타냈다.
한편 북극해 항로는 현재에도 쇄빙선을 앞세워 상선이 항행하고 있지만 자
연조건이 나쁘기때문에 하절기 3개월간으로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 때
문에 통상적인 항행이 실현된다면 더 큰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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