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2 11:14

포항영일만항 컨물동량 ‘순항’

7개월만에 지난해 실적 넘어서…올 목표치 달성 무난
포항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7개월만에 물동량 7만2535TEU를 처리해 지난 한해 전체물동량인 7만2421TEU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물동량 15만TEU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월간 1만TEU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특히 5월에는 2009년 8월 개장 이래 월간 처리물동량으로서는 최고치인 1만3456TEU를 처리했다.

영일만항의 7월 말 현재 누계 물동량은 7만2535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처리 물동량인 2만9411TEU 대비 147%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경우 수출은 자동차 코일 등이, 수입은 스크랩, 내화벽돌 등 주로 철강 및 자동차관련 제품이 주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포스코와 계열사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물동량 증가가 실적 성장의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 신청을 접수한 결과 포스코와 계열사는 1만2702TEU, 쌍용자동차는 9828TEU를 신청해 영일만항 물동량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영일만항이 환동해 중심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항만 자체의 경쟁력 우위와 더불어 대형화주의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국내외 선사 유치 및 직항로 개설을 통한 물류경쟁력 확보, 포스코의 컨테이너 전환 수출물동량 및 일본자동차의 영일만항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포트세일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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