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3 11:57

삼성重, 신텍 지분 27% 인수

“조선해양사업과 시너지 기대”
삼성중공업이 산업용 보일러 설비 전문회사인 신텍과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12일 신텍의 대주주로부터 지분 27%를 41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주당 1만5900원, 총 261만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산업용 보일러와 압력용기 등은 시장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해 삼성중공업의 주력사업인 조선해양사업과 시너지가 큰 분야로 판단해 인수하게 됐다”고 인수 목적을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지분인수로 향후 선박용 보일러, 배열회수 보일러(HRSG) 등 보일러 분야와 해양플랜트에 들어가는 각종 압력용기 등 의장품 제작을 수직 계열화해 공급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선 100~500MW급 보일러와 배열회수 보일러(HRSG)에 역량을 집중해 육성하고 화공 플랜트시장에도 압력용기 및 시스템 팩키지 설비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지분을 인수한 신텍은 중소형 산업용 보일러와 압력용기,열교환기 등 화공설비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평가된다. 창원에 본사, 함안과 광양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일본 등 5곳에 해외지점이 있다. 특히 열병합용 보일러 설계 및 생산 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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