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30 16:00

하반기 「컨」선, 회복세 지속…벌크선은 부진 전망

“조선업, 대형 조선사 중심 회복세 이어갈 것”
●●●최근 국내 경기는 작년 1분기 전년동기 대비 8.5% 성장 이후의 성장률 둔화 추세가 이어져 올해 1분기에는 4.2%의 성장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민간소비 역시 내구재 소비 확대에도 불구,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에 머물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산업 경기 경착륙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1년 하반기 주요 산업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는 4.7%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경제 회복세 약화와 내수 둔화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간 4.3%로 작년에 견줘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하반기 해운업은 전방 수출 산업들의 경기 호조로 빠르지는 않지만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불황 국면에 위치했던 조선업도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컨」 물동량, 고공행진에 ‘희망’


올해 하반기 전반적인 해운 경기는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선 부문만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다봤다. 올해 1분기 경기 동향은 최근 외형상 업종 경기 회복세는 지속 중이다. 1분기 외항운송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전년동기 호조에 따라는 기저효과로 하락했다. 1분기 외항운송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올해 1분기에는 0.1%에 그쳤다.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경기 호조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항만의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84만8천TEU로 전년동기인 2010년 4월의 165만2천TEU에 비해 11.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월별 물동량으로는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로 2개월 연속 180만TEU를 상회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컨테이너선 부문은 회복세가 지속되겠지만 벌크선 부문은 선복의 초과공급 압력 지속으로 경기 부진이 전망된다. 최근 HRI는 1월5일 694.6으로 시작해 커다란 기복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가 4월27일 904.8에 도달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 최고치인 2007년 9월26일에 기록한 1,406.2의 64.3%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벌크선 부문은 주요 수요국인 중국 수요의 부진 우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수출보다 내수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하고 있는 점은 벌크선 시장 수요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 해운업에는 ▲선박의 경제적인 운용 필요성 대두 ▲해운거래의 활성화 ▲로테르담 해운 규칙의 발효 등이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상승과 시장불안정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를 선박의 경제적인 운용을 통해 돌파해야 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와 개발도상국의 수요증진으로 인해 높아진 유가가 당분간 하락할 가능성이 없어 보여 비용 측면에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을 항로별로 최단거리를 최적의 속도, 곧 경제속도로 운항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연료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부산에 국제해운거래소의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이를 활용키 위한 국내 해운업계의 대응 노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과 관련된 매매, 중계, 금융, 보험 등은 북유럽과 영국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한국에서도 이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는 필요인력을 확충하고 선진국의 관련기업들을 벤치마킹하는 등 그동안 화물수송에 치중해왔던 영업방식을 선박거래를 통해 다변화할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로테르담 규칙이 새로운 해운관련 국제협약의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해운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해운업은 각종 규칙과 각국 상법의 적용을 받아왔다. 로테르담 규칙은 화주와 선주의 입장이 동시에 강화되면서 새로운 개념들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업계의 준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그린쉽 수요 증가, 中 따돌릴 ‘절호의 기회’


하반기 조선업은 고부가가치선박 건조능력이 있는 대형조선사들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조선 경기는 침체 국면에서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2010년말 경기 침체를 겪은 조선업은 완연한 회복 국면으로 진입 중이다. 선박 및 보트 건조업 생산지수 증감률은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14.5%로 작년 4분기의 2.0%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주잔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조선협회 9개 회원사의 올해 1분기 신규수주는 작년 4분기의 113만CGT보다 늘어난 274만CGT를 기록했으나 이 신규수주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3분기의 770만CGT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수주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수주량은 277만CGT로 작년 1분기의 119만CGT에 견줘 약 132% 증가했다. 1분기의 수주량 수준을 나머지 기간동안 유지한다고 했을 경우 올해 총 수주량은 1,10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건조량은 세계 경기 변화보다는 선사와 맺은 계약에 의거, 이행되기 때문에 작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주했던 고부가가치선박의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수출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수출규모는 160억달러로 작년 1분기의 95억달러와 비교해서 70% 이상 증가했다. 1분기의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1년 연간으로는 600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조선업의 주요 현안으로는 ▲조선업 내 구조조정 가능성 ▲그린쉽 수요 증대 ▲중국의 추격에 따른 성장 한계의 표면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선업의 호황이 대형조선사와 대형선박 위주로 진행되면서 중소업체들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4월말 기준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쉽은 21척(작년 5척), LNG선은 14척(작년 5척) 발주됐다. 반면 5만t급 이하 석유화학운반선은 한 척도 발주되지 않았다. 이 같은 대형선박 위주의 발주 증가로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대형조선소들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중소조선소들은 어려움에 처한 실정이다.

세계 환경기구와 각국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규제대상에 선박이 포함되기 시작함에 따라 그린쉽(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선박용 엔진 개발이 핵심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청정연료 이용도 강구 중이다. 새로운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수주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린쉽 설계기술의 확보는 중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한중일 수주 경쟁 격화로 국내 조선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이 미국, 일본과 LNG운반선 4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해 LNG운반선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작년 10월 자체 제작한 첫 번째 해상유전시추설비를 진수함으로써 중국은 한국과의 질적인 경쟁에도 돌입했다.

과거의 조선강국 일본이 건재한 가운데 양적 그리고 질적인 현재의 선두주자 한국 그리고 바짝 따라오는 중국의 3대 공급국이 포진하고 있어 잠재적인 공급초과 상태가 예상된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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