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9 09:00

인터뷰/ 에마뉴엘 시퍼 유로게이트 사장

“극동기업 이용하는 유럽터미널 공략대상”
에마뉴엘 시퍼 유로게이트 사장

한국 해운업체들, “물류 인프라에 투자해야”


Q. 최근 1~2년 새 유로게이트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들었다. 올해는 글로벌 컨테이너 시황이 어떨 것으로 보는가?

A. 공정을 최적화시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덕분에 유로게이트는 이번 경제 위기를 잘 넘겨낼 수 있었다. 철저하게 비용을 관리해온 것도 물론 도움이 됐으며 일시적인 수요 저하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국가에서 보조하는 단축 근무 조치가 있어 숙련 직원과 전문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었다.

경제 회복이 생각보다 빨라 물동량은 증가할 것이며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연비 및 시간을 단축시켜주기 때문에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이 증가할 것이고 이 초대형 선박을 위한 새로운 터미널이 필요하다. 유로게이트는 이런 변화를 읽고 대응하기 위해 빌헬름스하펜 대수심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축하고 유럽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미 중국 제조업체 ZPMC에 세계 최대 컨테이너 갠트리를 발주해 현재 갑판 25열을 처리할 수 있는 78m 길이의 지브를 갖춘 갠트리를 준비하고 있다.

Q. 컨테이너 시황 전망과 관련 긍정적으로 본다면 가장 유망한 지역은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

A. 극동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노선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게이트는 극동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이용하는 유럽 터미널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유로게이트 총 처리량 1천3백만TEU 중 극동 아시아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다.

Q. 중동의 민주화 혁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태다. 향후 이것이 해운업 등 물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A. 중동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원유 값이 급등할 것은 분명하다. 한국 기업들도 선박연료유 가격이 급등해 사업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고초를 토로했다. 터미널 운영기업인 우리도 고객인 해운사의 사업 성공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중동 지역의 변혁 과정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돼 궁극적으로 중동 지역이 세계 경제와 운송에 더욱 통합되길 바란다.

Q. 해외 항구 및 터미널 운영권자로서 한국 기업들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물류업에서 터미널 및 항만 운영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A. 요즘 한국의 해운업체들도 단순히 운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로게이트처럼 물류 인프라에 투자하길 원한다. 터미널이나 항만 같은 물류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적어도 30~40년 이상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그를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물류 인프라는 체계적인 계획과 장기적 관점의 전략이 필요한 장기 투자이다. 오직 재정적으로 견고한 기업만이 할 수 있다.

Q. 각국간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이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이 확보한 자원을 운송할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를 ‘자원 물류’라고 통칭한다면 이와 관련해 유로게이트를 비롯, 해외 기업들은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가?

A. 운송 과정에서 허브 역할을 하는 우리 터미널에서 고객들이 자신들의 화물이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도록 컨테이너 터미널의 안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운송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도록 매끄럽게 연결되는 운송 과정을 확보해야한다. 유로게이트 항만의 이용 고객들은 육로 혹은 철도 등의 운송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내 산업 중심 지역들로 빠르고 제한없이 이동할 수 있다.

Q. 화주들이 선박을 보유하려고 하는 등 대형 화주일수록 물류업과 관련한 수직적 계열화를 추진하려고 한다.이런 상황이 향후 글로벌 물류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A. 앞서 말했듯이 물류 인프라는 장기적이면서도 대형 투자가 필요하다. 유로게이트는 항만, 운송 및 물류에 있어 대형 해운사와 장기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면 빌헬름스하펜에는 대형 해운사의 전용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머스크 라인의 자매회사인 APM 터미널과 MSC의 계열사인 TIL 터미널이다.

Q. 한국 정부는 물류산업에 대한 관심이 덜한 편이다. 물류를 단순히 수출하기 위한 보조 수단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류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없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독일을 비롯 물류 강국으로 성장한 유럽 국가들이 많은데 한국이 벤치마킹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A. 국가의 경제 발전을 위해 물류산업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출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항만이야 말로 수출입 수송 연결의 허브로써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원활하게 운영되는 허브없이 수출과 수입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국가에서도 물류 허브 인프라 역할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모든 국가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효율적인 물류 인프라는 기업과 국가에 도움이 된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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