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9 14:51

인터뷰/ 로테르담 항만청장 한스 스미츠

극동지역 정기방문 中 4월13일부터 3일간 방한
로테르담 항만청장 한스 스미츠 (Hans Smits)

한스 스미츠 로테르담 항만청장은 4월13일부터 4월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본 지는 지난 13일 한스 스미츠 청장을 만나 방한 목적을 비롯해 로테르담항의 현안과 한국 명예총영사로서의 활동 내용을 들어 보았다.


Q1.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번 방한은 현재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극동지역 정기방문의 일환입니다.

특히, 주요 선사들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 항만의 서비스를 더욱 개선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사와 우리 항만 간의 장래 정책에 대해 논의․조정하기 위해 이렇게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이번 방문 기간 중 전도유망한 주요 기업 몇 군데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산 신항을 다방면에 걸쳐 둘러보고 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과의 면담을 겸한 만찬으로 방한 일정을 할 계획입니다.

로테르담 항 전경 (출처 : 로테르담 항만청 공식 홈페이지 http://www.portofrotterdam.com)

Q2. 로테르담 항의 현황과 유럽의 허브 항만으로써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현재 우리 항만은 네 가지 주요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첫 번째로 물류기지인 마스블락테2(Maasvlakte 2) 확장 사업을 통해 현 면적의 20% 가량인 2천만㎡(2,000헥타르)를 더 확보고자 합니다.

그와 더불어 항만 내 고속도로인 A15 역시 확장 사업을 실시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현 수용능력의 60%에 달하는 공간을 더 확장할 것입니다.

또 에너지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며 특히 바이오 연료의 생산량을 늘리는 데 힘쓸 것입니다.

로테르담항만청은 물동량의 증가와 상품의 종류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2030년까지 로테르담항 물동량이 4,300만t 가량 증가할 것이라 추정했지만 현재는 약 5,750만t에서 7,400만t 가량 늘어날 것으로 그 추정치를 수정했습니다.

세계 경제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10년 후의 잠재적인 물동량 증가량을 추정 확대한 것입니다.

이는 현재 우리 항만청이 추진하고 있는 ‘포트 비전 2030’을 통해 산출한 수치입니다. 물동량은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 안에는 일반적인 경향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떠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컨테이너 물동량은 가장 큰 성장 부문이라는 겁니다.

원유나 철광석과 같은 생산재의 경우에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자재 부문은 제한적인 성장을 보이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에너지 부문의 개발은 물동량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예로 원유 물동량이 감소할 때 바이오매스 연료나 LNG의 환적은 급증한 바 있습니다.


Q3. 이번 방한 기간 중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과 같은 우리나라 주요 해운기업 사장들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유럽 시장 내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 모두 단순한 고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기업 모두 로테르담항만청의 일부라고 여겨질 만큼 우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유로막스 터미널을 사용 중이고 현대상선은 현재 마스블락테2에 건설 중인 로테르담 월드 게이트웨이 터미널의 일부를 곧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로테르담 물류 시스템에서 이와 같은 관계는 두 기업과 우리 항만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 현대상선은 내륙 철도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슬로바키아에 직통 컨테이너 화물 전용 수송열차를 개통시켜 동유럽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 개선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주요 선사들에 의해 유럽 전역으로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Q4. 세계 기후 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로테르담 항만청의 ‘그린 포트(Green Port)’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로테르담의 산업․무역․운송업체와 항만관리지자체, 환경청 등이 ‘그린 포트(Green Port)’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이들은 로테르담 기후 이니셔티브(RCI)와 제휴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저감해 기후 변화에 순응하면서 로테르담의 경제도 부흥시키기 위해 위와 같은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린 포트(Green Port)’ 프로젝트의 자세한 사항을 말씀 드리면, 우선 로테르담의 산업 활동에서 에너지 절약 강화와 새로운 생산 자원의 개발, 에너지 보호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또 풍력발전에너지 300메가와트로 두 배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 재사용 에너지,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산화탄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근교농원이나 탄산음료 생산 공장으로 이동되는 방식으로 재사용 됩니다. 이런 시스템은 이미 로테르담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산화탄소 지하 저장소 지역을 북해까지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아울러 열차와 자국 선박을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료를 절감하고 원양항해선박과 3대 내륙 운송 수단에 청정 엔진 사용을 장려하는 것입니다.


Q5. 한국 명예총영사로 지명되셨는데, 한국 명예총영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제가 한국 명예총영사로 지명된 것은 한국과 네덜란드간의 경제적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의 가장 큰 임무는 한국과의 경제 외교입니다. 비단 로테르담항에 주재 중인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전역에 주재 중인 여타 한국 기업과 로테르담 항만청과의 경제적 외교를 촉진시키는 것이 바로 저의 역할입니다.

* 한스 스미츠(Hans Smits)청장은?

1950년생인 스미츠 청장은 경제부 교통부 고위 관료 출신으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사장, 라보뱅크 회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로테르담항만청장에 재직 중이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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