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8 15:01

저비용항공사 국내선 점유율 40.9% 돌파

김포-제주가는 이용객 “2명 중 1명 저가항공사 탄다”
올 1~2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이 31% 증가했다.

지난 16일 국토해양부는 2월까지 총 145만명이 국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111만명에 비해 31%가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선은 118만명이 탑승해 17.5%가 증가해 시장점유율도 34.4%에서 40.9%로 늘었다. 특히 김포-제주노선에는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이 59만명에서 72만명으로 20.8%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46.9%에서 55.1%로 늘어 김포-제주노선 탑승객 2명 중 1명은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은 일본, 태국,필리핀 등 정기선 13개 노선에서 약 28명이 이용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인천-오사카 노선은 국제선 취항 노선 확대에 따른 운항횟수 감축으로 이용객이 2% 줄었다.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하계스케줄 조정으로 저비용항공사의 증편에 힘 입어, 국내선에서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이 운항횟수로는 41.6%, 공급석으로는 38%에 이르고, 특히 제주노선에서는 운항횟수 비중이 49.4%, 공급석의 비중이 4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에서도 운항 노선이 현재 13개에서 14개 노선으로 확대되고, 전체 노선 중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이 운항횟수 기준으로 3.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상반기 중 인천-나리타, 김해-나리타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어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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