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5 10:00
저비용항공 타고 도쿄·홍콩 간다
에어부산·이스타 나리타공항, 진에어 홍콩 취항
도쿄와 홍콩행 하늘 길까지 저비용항공사 취항이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항공회담 등을 통해 확보한 총 13개국 주67회의 국제항공 운수권을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개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25일 밝혔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한-필리핀 등 13개 노선 주36회, 아시아나항공이 한-홍콩 등 5개 노선 주7회,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이 한-나리타 각 주7회,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한-홍콩 각 주5회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이번 운수권 배분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대형항공사에만 배분되어 온 나리타 운수권이 저비용항공사에도 배분돼 항공시장의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이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나리타노선은 평균탑승률 80%를 넘어서는 인기 노선으로 항공사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부산-나리타 운항을 요청한 에어부산과 인천-나리타 운항을 요청한 이스타항공을 선정하고 효율적 운항이 가능하도록 주7회씩 배분했다.
특히 국적항공사 중 대한항공만이 주7회를 운항해 온 부산-나리타 노선은 인천-나리타 노선에 비해 운항횟수가 크게 부족해 만성적 좌석난을 겪었으나, 앞으로는 에어부산도 운항하게 돼 부산지역 주민들의 도쿄가는 여행길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홍콩노선도 진에어와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이 확대돼 이용객이 여러 항공사의 다양한 스케줄과 운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홍콩 운수권은 이번에 배분된 것을 포함해 대한항공 주 7920석, 아시아나 주 7617석, 제주항공 주 1463석, 진에어 주 1000석 규모다.
그 밖에 필리핀 등 16개 노선에 주39회의 추가운항이 가능해 관광수요와 항공화물운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 새롭게 항공교통분야 최고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수권을 배분했으며 국민의 체감도가 높은 핵심 노선에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이 확대돼 부담 없는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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