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1-04 10:40

[ 우리나라 수출입 해상물동량 6.3% 감소 ]

작견 10월말 현재… 국적선사 운임 11.2%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해상물동량은 수출화물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제철원료, 화공품 곡물 등 대량화물의 수입격감으로 전년도에 비해 6.3%
가 감소했으며 국적외항선사들의 수송실적과 운임수입도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주협회가 최근 집계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월 부터 10월까지
의 우리나라 수출입해상물동량은 총 4억2백51만7천톤으로 전년동기의 4억2
천9백59만6천톤에 비해 6.3%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출해상물동량은 1억1천1백32만3천톤으로 전년동기의 9천4백3만
톤에 비해 18.4%가 증가했으나 수입은 2억9천1백19만4천톤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3.2%가 줄었다. 우리나라의 수입해상물동량이 이같이 줄어든 것
은 지난 97년 12월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로 IMF의 금융지원체제에 들어간
이후 외환부족으로 수입여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기간중 품목별 수출입해상물동량 증감현황을 보면 전체 물동량의 21.7%
를 차지하고 있는 원유가 8천7백53만1천톤으로 전년동기의 1억1천6백39만1
천톤에 비해 무려 24.8%가 줄었으며 이어 잡화는 6천6백30만2천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제철원료는 5천7백66만5천톤으로 10.8%, 화공품은 4천3백83
만톤으로 23.0%, 곡물은 1천4백85만2천톤으로 13.5%, 비료원료는 3백44만5
천톤으로 37.2%, 고철은 1백63만9천톤으로 39.8% 등이 각각 줄었다.
그러나 컨테이너화물은 6천3백1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석탄은 4천678
만7천톤으로 73.2%, 원목은 5백36만8천톤으로 88.4%, 양회는 89만톤으로 66
.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를 기종점으로 한 각 항로별 수출입해상물동량 증감내역을 보면
대부분의 항로에서 물동량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물동
량의 29.6%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경우 1억1천9백21만6천톤으로 전
년동기의 1억1천9백57만2천톤에 비해 0.3%가 감소했다.
이어 중동지역은 8천8백95만1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0%, 미주지역은 5천
40만9천톤으로 5.45, 남미지역은 2천5백93만9천톤ㅇ르ㅗ 17.7%, 일본은 2천
2백10만8천톤으로 18.3%, 구주는 1천6백98만3천톤으로 1.3%등이 각각 감소
했다.
이에 반해 대양주는 6천5백3만1천톤으로 전년동기의 5천4백3만2천톤에 비해
20.4%가, 아프리카지역은 1천3백88만톤으로 8.2%등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이 실어나른 우리나라와 제 3국간 수출입화물
은 3억8천4백35만5천톤으로 전년동기의 4억9백15만6천톤에 비해 6.1%가 감
소했다. 또 국적외항선사들이 이들 화물수송으로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77억
3천1백82만3천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87억8백49만6천달러에 비해 11.2%
가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수입항로와 3국간 항로의 운임수입이 크게 감소했
고 대선료 수입도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이 3국간 항로에서 실어나른 수출입화물은 1
억4천6백72만7천톤으로 전년동기의 1억7천4백95만9천톤에 비해 16.1%가 줄
었으며 이 항로에서 벌어들인 운임수입 역시 39억3천 4백1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47억1천51만2천달러에 비해 16.5%가 줄었다.
이밖에도 이 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의 대선료 수입은 2억1천1백57만2천달러
로 전년동기의 3억 7천3백5만4천달러에 비해 43.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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