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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랍 16일 명명식 당시, Ocean Rig Corcovado(오션 리그 코르코바도)호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카디프 마린사의 드릴십 4척이 동시에 접안돼 있는 모습 |
삼성중공업이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신조선 1척을 인도했다.
삼성중공업은 3일 그리스 선주사인 카디프마린사에 드릴십 1척을 인도하며 2011년 선박 수출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도하는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7년 9월과 2008년 1월, 카디프 마린사로부터 연이어 수주한 4척의 드릴십 가운데 첫 선박이다.
작년 12월에 명명식을 갖고 < Ocean Rig Corcovado >호로 이름 붙여진 이 드릴십은 길이 228m, 폭 42m, 배수량 9만6천t으로 해수면에서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선가는 6억7백만달러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드릴십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무재해로 건조했으며, 선박 명명식 당시 카디프 마린사로부터 수주해 건조 중인 드릴십 4척을 한 자리에 접안시키는 장관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한 해에만 드릴십 12척을 인도할 계획이며, 전체 선박 인도 규모도 사상 최대인 85척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해 총 75척, 97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80억달러를 21% 초과 달성했으며, 약 390억 달러, 31개월치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올해 인도가 예정된 85척의 선박을 모두 완벽한 품질로 인도하겠다"면서 "중국의 거센 도전과 선박 발주량 감소로 올해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삼성중공업이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선 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를 타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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