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6 11:40

저비용항공사, 동남아 국제선 운항 확대

10월 말부터 저렴한 해외여행 가능해져
저비용항공사가 10월 말부터 동남아 정기여객노선으로 운항을 확대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동남아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필리핀 등 4개국에 운항할 수 있는 국제항공운수권을 배분받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비용 항공사는 항공경기의 활성화에 따라 조기에 운항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달 말부터 제주항공은 인천-홍콩 주3회(10.27 취항), 인천-마닐라 주5회(11.24 취항), 부산-세부 주2회(11.25 취항), 진에어는 인천-클라크 주5회(10.26 취항), 인천-마카오 주5회(11.29 취항), 에어부산은 부산-세부 주6회(12.23 취항)를 각각 취항하게 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제주항공이 청주-홍콩 주2회, 진에어가 제주-상하이 주7회, 에어부산이 부산-홍콩 주4회를 각각 취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확대로 다양한 노선에서 기존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간 경쟁이 심화돼 홍콩·필리핀 등지의 여행객들이 다양하게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등 5개 노선에 주31회, 진에어는 인천-방콕 등 2개 노선에 주14회,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등 2개 노선에 주14회, 이스타항공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주4회 운항중이다.

한편, 올 9월까지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수송실적은 총 63만2천명으로 국적사 국제선 수송실적(총19,895천명)의 3.18%를 분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0.75%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동남아 노선 취항으로 저비용항공사의 수송분담율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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