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0 12:56

“똑똑!! 아시아 해운시장을 노크합니다”

인터뷰/ 그레이트이글쉬핑라인 이갈 다프니 CEO
신생 홍콩선사 내달 중순 한국 서비스
인경종합물류 한국 대리점 맡아


GESL 이갈 다프니 CEO(오른쪽)와 한국대리점을 맡은 인경종합물류 최문흠 사장.

올해 들어 해운시장은 작년 불어 닥친 거센 경기 한파를 뒤로 한 채 순항하고 있다. 기간항로인 유럽항로와 북미항로의 운임이 지난해에 비해서 3~4배 이상 상승한데서 해운시황 회복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아시아 역내항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국발 해운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선사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서 새로운 컨테이너 선사가 출범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짐라인 출신의 이갈 다프니씨가 주도해 설립한 그레이트이글쉬핑라인(GESL)이 주인공이다.

GESL은 이달 초 설립했다. 사업자등록증의 잉크가 채 마르지 않았을 새내기 선사다. 하지만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갈 다프니 CEO(최고경영자)가 50년 가까이 바다와 인연을 맺어온 베테랑 해운인이란 것을 안다면 결코 만만히 볼 곳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다.

다프니는 지난 1986년부터 20년 동안 짐라인과 계열사인 골드스타라인(GSL)에서 근무하며 CEO,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등을 지냈다. 짐라인에서 나온 뒤엔 1년간 CMA CGM의 계열사가 된 대만 청리네비게이션(CNC)을 이끌며 아시아 해운시장 공략을 진두지휘도 했다. 짐라인에 들어오기 전엔 부정기 및 정기선사에서 해운을 익혔다. 해상승무원으로 근무하며 선박운항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프니는 오랜 기간동안 쌓아온 해운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해운시장의 발전과 성장에 동참하기 위해 GESL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운 시장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그와 함께 새로운 선박도 들어오고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아시아 해운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 홍콩엔 (해운)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많은데 이들과 함께 질 높은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바람이다.”

亞 역내항로 7곳 신설

GESL은 설립과 함께 이달 12일 홍콩과 베트남을 잇는 정기선 항로를 첫 스타트했다. 최근 제조기업들의 잇단 진출로 중국에 이어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수출화물이 타깃이다. 65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이 배선돼 홍콩-하이퐁을 정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다프니는 “1차 목표로 아시아 역내항로에 7개 노선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고 향후 구상을 털어놨다. 아시아와 홍해를 잇는 노선과 중국-필리핀노선, 동남아-중동노선도 GESL의 운항 캘린더에 포함돼 있다.

한국을 기점으로 한 서비스로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거점을 잇는 3개 노선이 개설을 채비하고 있다. GESL은 원활한 한국 서비스를 위해 양해해운과 손을 잡았다. 양해해운이 지난해 말 문을 연 신생선사란 점에서 GESL과의 제휴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한국 서비스의 포문은 다음달 중순께 뱃고동을 울릴 한·중·태국(KCT) 서비스다. 우리나라 부산과 목포를 기항한 뒤 중국 상하이 홍콩, 태국 램차방 방콕을 거쳐 홍콩 상하이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뱃길이다. 17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운항하는 이 노선에서 GESL은 1척의 자체 선박을 띄울 예정이다.

다프니는 오랜 기간 아시아 역내항로 서비스를 벌여오면서 한국 선사들과 좋은 파트너십을 맺어 온 것이 서비스 개설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20년 이상 아시아 역내 서비스를 해왔다. 그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여러 선사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양해해운과 협조 배선해 한·중·인도네시아(KCI)와 한·중·말레이시아(KCM) 뱃길도 조만간 연다는 구상이다. 다프니는 이들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과의 교역이 많은 만큼 항로 개설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韓·홍콩 해운 베테랑 손잡다

다프니는 한국해운 시장 공략을 흥아해운 전 CEO 출신의 최문흠 사장에게 맡겼다. 오랜 기간 홍콩과 한국 두 지역에서 일해 온 해운 베테랑들의 만남인 셈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말 인천을 거점으로 인경종합물류를 세우고 국제물류주선업을 벌여오다 다프니와 조우함으로써 해운대리점업에 진출했다. 인경종합물류는 지난 14일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운대리점 면허를 취득했다.

다프니는 인경종합물류를 한국측 대리점으로 선정한 배경을 묻자 “최문흠 사장의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높이 봤다”고 답했다.

“예전 짐라인 (아·태 지역) 사장으로 있을 때 흥아해운과 오랫동안 좋은 파트너관계를 맺어왔다. 그때 최 사장을 보며 느낀 점은 매우 완벽하고 발전적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이란 거였다. 그는 프로페셔널한 사업가다.”

최 사장은 “한국 선사들이 다양한 동남아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신생 선사로서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로 접근한다면 화주들에게 많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GESL 한국대리점으로서의 각오를 대신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LOS ANGELE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resident Bush 09/25 10/06 CMA CGM Korea
    Hyundai Earth 09/25 10/07 HMM
    Maersk Shivling 09/26 10/11 MSC Korea
  • BUSAN JAKAR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Baltic West 09/22 10/01 Heung-A
    Baltic West 09/23 10/02 Sinokor
    Sawasdee Mimosa 09/23 10/04 Heung-A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Beijing Bridge 09/23 10/10 HS SHIPPING
    Beijing Bridge 09/23 10/12 Sinokor
    Beijing Bridge 09/23 10/14 Heung-A
  • BUSAN BANGKO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ancon Bridge 09/22 10/02 Pan Con
    Starship Taurus 09/23 10/02 Heung-A
    Kmtc Singapore 09/23 10/02 Sinokor
  • BUSAN DAN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288 09/26 10/02 Wan hai
    Wan Hai 287 10/03 10/09 Wan hai
    Wan Hai 287 10/04 10/10 Interasia Lines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