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8 11:06

“콘솔서비스는 종합물류를 위한 디딤돌”

위클리 이사람/ 프로라인해운 고성재 사장
콘솔시장 진출 선언, 창립 4년 젊은 회사 승승장구



●●●물량감소, 경쟁심화, 수익급락…. 최근 콘솔리데이션(화물혼재) 시장을 규정짓는 말이다. 격화된 경쟁과 물량감소로 더 이상 콘솔시장은 과거의 돈버는 사업이 아니었다. 업체들의 수익성은 곤두박질 쳤고 업체들은 하나둘씩 콘솔 시장에서 멀어져 갔다.

이런 가운데 견실한 성장을 해온 한 국제물류기업이 콘솔시장 진출을 선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라인해운은 최근 세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콘솔서비스를 개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프로라인을 이끌고 있는 젊은 사업가 고성재 사장을 만났다.

프로 근성 영파워 뭉쳐

프로라인은 젊은 회사다. 설립된 지 올해로 4년밖에 안됐다. 무엇보다 회사 임직원들이 30대를 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영파워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영맨들의 활약으로 젊은 회사는 설립 이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제가 ‘프로’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무슨 일이 됐던 자기 하는 일에 프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죠. 물류분야에서도 프로가 돼야 한다는 의미로 회사 이름을 지었어요. 프로라는 이름 때문인지 짧은 시간동안 남다른 성장을 했죠.”

프로라인은 지난 2006년 4월1일 설립한 뒤 짧고 굵은 성장곡선을 그려 왔다. 매출액이 매년 2배씩 성장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매출액은 2008년 70억원에서 해운 불황기였던 지난해 140억원으로 2배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26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작년 연말 화주기업 송년 행사에 초청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엽서에 소원을 적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 때 올해 매출액이 250억원을 넘어서는 거라고 적었었는데, 소원이 이뤄졌어요. 물류를 통해서 꿈을 이뤄가고 있는 셈입니다.”

프로라인의 강점은 무엇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해상과 항공부문 매출액 비율이 51대 49다. 고 사장은 프로라인이 짧은 이력이지만 규모면으로 따져봤을 때 중견기업의 대열에 올라섰다고 자부한다.

“저희 같은 물류기업을 찾기 힘들어요. 항공과 해상이 각각 절반씩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만큼 시황 악화에 따른 위험이 적습니다. 앞으로 수출입 연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비주류 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로 40% 이상의 성장률을 목표로 달려갈 겁니다.”

일본시장 ‘내 손안에’

프로라인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서 특히 강한 경쟁력으로 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라인은 광학 화학 의류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400여곳의 화주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화학소재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일본기업들과의 거래는 물류시장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다이니폰잉크화학공업(DIC) 미쓰비시플라스틱 등의 대형 일본 기업들이 프로라인의 고객사다. 프로라인은 일본 기업들과 거래하며 물류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었다.

“남들은 일본 시장이 어렵다고 하는데, 전 일본만큼 쉬운 시장도 없다고 생각해요. 중국은 물류기업들이 많고 경쟁도 심해서 일정한 ‘룰’이 없어요. 하지만 일본은 달라요. 이렇게 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예측이 가능하죠.”

고 사장은 일본 기업들을 위해 최상의 물류서비스를 진행했던 사례를 털어놨다. 프로라인은 DIC와 거래를 틀 때 물류창고(CFS) 보관에서부터 문전배송 등의 일괄수송서비스는 물론 일본에선 통관사(한국의 관세사)가 처리해주는 선하증권(BL) 네고 등의 업무도 손수 전담해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한항공과의 협조를 통해 당일수송서비스를 일반수송서비스와 같은 운임으로 진행해 호평을 얻기도 했다.

DIC와의 거래 후 프로라인은 일본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내로라 하는 일본계 상사들의 거래 제의가 물밀듯이 들어왔다. DIC와 거래하는 기업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같은 성공을 기반으로 프로라인은 일본에 현지법인 ‘프로라인재팬’을 세웠다. 올해 4월1일이다.

콘솔 베테랑 대거 영입, ‘성장 담금질’

“우리 회사의 모든 공식적인 행사는 4월1일입니다. 회사 창립일도 그렇고 일본법인 설립일도 그렇죠. 만물이 소생하는 4월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죠. 처음 일본법인 이름을 지을 때 한국계 기업이라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는 분들도 계셨어요. 하지만 열심히 하면 인정해주실 것이라 믿고 밀고 나갔죠.”

일본법인은 창립 2개월만인 지난 6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한국 대형 전자회사의 LCD용 원단을 유치해 발빠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일본법인은 연간 600t 규모의 관련 화물을 수송함으로써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고 사장은 앞으로 중국 지역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8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1급 포워더 면허도 발급받을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주요 거점에 법인망을 늘려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내년엔 3자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3만3천㎡ 규모의 물류창고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물류지도에 콘솔사업이 맞닿아 있다. 고 사장은 콘솔시장 진출을 위해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10년에서 20년 경력의 베테랑 인력들을 대거 영입했다.

“콘솔사업은 종합물류 서비스를 위해 필요해요. 해외시장 진출엔 큰 도움이 될 걸로 봐요. (한국에서) 콘솔로 해외에 짐을 보내주면 현지법인들은 창고료 등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죠. 콘솔 서비스가 해외법인 안착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이경희 차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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