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7 10:30

중소형 컨선 ‘맞춤형 부두’확보 추진

환적네트워크 강화 및 연안해운 활성화에 기여 전망
국토해양부는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1000TEU 이하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부두(피더 부두) 6선석을 2011년부터 총 6,800억원(추정)을 투자하여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더부두는 대형선박보다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을 연결하는 근해항로 운항 선박이 이용하는 부두로 환적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부두이다.

그간 국토해양부는 부산항을 동북아 허브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컨테이너 부두 시설 확충을 통해 부산항에만 총 38선석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확보하였으며,

이러한 적극적인 인프라 확충의 성과로 세계 2, 3위의 경제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서도 부산항은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의 위상을 유지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간 피더부두 역할을 해온 부산 북항 일반부두가 재개발 사업 추진으로 폐쇄됨에 따라,

처리 화물량이 적은 중소형 선사도 대형 크레인이 설치된 대형 부두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고비용을 부담하여야 하고,

접안하려는 선박이 많을 경우에는 우선순위에서 밀려 환적화물 유치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왔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향후 신항 활성화에 대비하고 대형 컨부두 위주의 개발 및 운영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1천TEU급 이하 선박만을 대상으로 피더부두 확충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현재 수립 중인 제3차 부산항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2011년부터 신항 남측 호란도 지역 2선석을 1단계로 단계적으로 피더부두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2020년 기준 총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3.2%~4.4% 정도를 중소형 컨테이너 전용부두 처리대상 화물로 설정(67만TEU~94만TEU)했다.

국토해양부는 금번 추진되는 피더부두 확충을 통해 대형선사와 중소형 선사의 균형있는 상호 발전과 부산항의 환적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연안 컨테이너 선박에 대한 안정적인 부두 제공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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