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3 08:12
한진해운, 부산항서 유류중계기지 사업
부산항만공사, 캠오일과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진해운이 글로벌 유류중계회사인 켐오일과 함께 부산신항에 유류중계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유류중계기지는 정박 중인 선박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시설로 그간 부산항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꼽혀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달 유류중계기지 민간사업자 평가 및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진해운과 켐오일이 컨소시엄을 이룬 ‘부산신항유류터미널주식회사’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켐오일 컨소시엄은 향후 환경영향평가 등을 실시하고 국토해양부의 실시설계승인신청을 거쳐, 이르면 2011년 초 중계기지 착공에 돌입하게 된다. 한진해운-켐오일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비는 3천600억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유류중계기지는 부산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2-4단계 뒤편에 들어서게 되며, 유류탱크, 배관, 급유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당초 계획발표보다 1년가량 늦춰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동북아시아 내 항만 중 유류중계기지를 확보한 항은 전무한 상태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세계 5위항만인 부산항은 유류중계기지를 갖추지 못해, 싱가포르 항만에 비해 최대 3배가량까지 기름 값이 비싼 단점이 있었다"며 "신항에 유류중계기지를 확보하게 되면 대형선박들의 기항이 쉬워져,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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