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8 10:20

청주공항 중부 내륙의 항공 허브로 육성한다

10월 31일부터 청주-미국-인천-상하이 화물 노선 운항
대한항공이 충북 청주공항을 중부 지역 거점 허브 공항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오는 9월부터 청주발 국제선 여객 정기편을 대폭 확대한다. 또 10월부터는 청주발 국제선 화물 노선을 개설해 청주공항을 국제 공항으로서 위상을 갖추도록 한다.

청주공항이 위치한 충북 지역은 수도권 및 강원도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충남∙대전∙경북∙전북으로 이어지는 중심지다. 또 행정 복합 도시인 세종시 건설에 따라 기업체 및 금융기관의 이전으로 인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함께 민간수요 증대, 국제교류 기능 확대가 예상되어 국토 균형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대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청주공항에 정기편 여객∙화물 노선을 대폭 개설해 청주공항을 중부 지역의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 정기편으로 운항을 새롭게 시작하는 노선은 청주-오사카, 청주-방콕 등 2개로 14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된다. 청주-오사카 노선은 9월 1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 운항되며, 청주-방콕 노선은 9월 2일부터 주 2회(목∙일) 운항된다. 늘어나는 청주발 국제선은 충청권뿐 아니라 경기∙강원남부, 전북∙경북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청주-오사카에 정기성 전세기를, 7월부터 청주-홍콩 노선에는 정기편을 각각 운영해오고 있다. 청주-홍콩 노선의 경우는 주 3회 밤 10시55분에 청주공항을 출발해 익일 새벽 1시 20분에 현지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되다가 9월부터 주 3회(화∙목∙토) 오전 9시55분 출발, 낮 12시20분 도착 스케줄로 변경돼 여행객들의 편의를 더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청주발 단거리 수요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청주공항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31부터는 청주공항을 출발해 앵커리지, 애틀란타, 시애틀, 인천, 상하이를 연결하는 화물 노선을 주 3회(화∙목∙일) 운항해 중부 이남 지역에 위치한 수출 기업들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이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국제 항공 화물 운송을 시작함에 따라 청주공항 인근의 수출 기업 및 충청권∙영남권 자동차 부품 수출 업체들이 내륙 운송 비용 절감 및 수송 시간 단축으로 인한 제품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충북 지역에 위치한 오송 생명과학단지, 오창 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 클러스터 수요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청주발 화물 운항 노선을 확대해 청주공항을 국내 제2 화물 허브 공항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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