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18 17:30

[ 한진해운, 대만 카오슝 전용터미널 운영 개시 ]

연간 43만TEU처리…대만·남중국 물류사업 교두보 확보

한진해운(사장 趙秀鎬)이 대만 최대 항구인 카오슝항에 컨테이너 전용터미
날을 준공해 지난 11월 18일부터 본격져ㄱ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진해운 카
오슝 전용터미날은 면적이 5만8천평, 안벽(Berth)길이가 320 m, 수심이 15m
로서 세계 최대형 6천TEU급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으며 40톤을 들어 올
릴 수 있는 갠트리 크레인 3기를 비롯해 스트래들 캐리어 10기등 최첨단의
각종 하역설비를 갖추고 연간 43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컨
테이너터미날이다.
또 컨테이너 야드에는 냉동 컨테이너 장치를 위한 3백48개의 리퍼 플러그를
포함, 일시에 1만2천개의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장치장이 마
련돼 있고 소향화물 하주를 위한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창고:1천
평, 년 4만TEU처리) 및 하주에 제공되는 컨테이너의 유지, 보수를 위한 Rep
air Shop(900평)과 컨테이너 샷시 등 모든 장비는 물론 화물의 반입, 반출
등 화물운송의 전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완벽한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으
며 동 시스템은 EDI, 바코드 및 Wireless시스템으로 운영되며 대만 현지에
선 최고의 시스템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러한 첨단 시스템을 구축한 터미날이 개장됨으로써 가오슝을
이용하는 많은 하주들에게 하역비, 운송비 등 원가 절감을 통해 보다 경쟁
력있는 최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동사 카오슝
전용터미널은 세계 주요선사가 운영중인 19개 카오슝터미널중 인력, 장비,
효율성면에서 최상의 클라스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한진해운 卞仁錫 대만 지점장은 “ 점증하고 있는 이지역 물동량을 효과적
으로 처리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카오슝터미날을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해운의 상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피
력했다.
타이완 최남단에 위치한 인구 143만명의 카오슝항은 지난해 5백95만TEU에
달하는 컨테이너물량을 처리한 아시아 최대 관문항중의 하나로 홍콩, 싱가
포르에 이은 세계 3위의 초대형 항만이며 타이완 전체 수충입 물량의 3분의
2가 이곳을 통해 처리되고 태평양에서 아시아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을 살려 아시아항로의 환적항 구실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소브컴르러트 세나토호’가 한진해운 카오슝 전용터미날에 첫
입항을 했으며 자회사인 DSR-Senator사와 조양상선등도 동 터미날을 공동으
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86년 미국의 시애틀항에 국적선사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전용터미날
운영을 개시한 이래 91년 롱비치, 92년 오사카, 94년 도쿄 등 세계 주요 거
점항에 잇달아 해외전용터미날을 확보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지난 97년 부산
감천터미널 및 롱비치 신터미날, 98년 상반기 부산 감만터미날을 개장했다
. 이번 카오슝터미날 운영과 오는 11월말 광양터미날, 99년에는 미 동부 뉴
욕, 2천년에는 미 서부 오클랜드 및 시애틀 신규 전용 터미날을 개장하는
등 글로발 서비스 망에 상응하는 차별화된 물류기반 구축ㅇ르ㅗ 글로발캐리
어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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