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3 14:43

“5년내 亞 Top3 종합해운선사로 성장하는데 총력”

글로벌 경제위기속 규모있는 해운선사 창립의지에 정부·업계 주목
인터뷰/최영후 양해해운 대표이사 부회장

Q. 양해해운 설립취지와 대표이사 부회장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국내외 다양한 업종의 주주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자본과 경영을 분리한 선진적인 회사경영을 실현하는 해운회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금년 5월 창립됐습니다.
신뢰, 진취, 창의 및 정도의 정신을 바탕으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전략, 작지만 효율적인 조직, 검소하면서도 내실있는 정도 경영 및 좋은 직장 분위기속에서 훌륭한 인재 육성을 통해 5년내 아시아 톱3(Top3) 종합해운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국내 해운업계에선 지난 1985년 해운산업합리화이후 국적외항선사의 인수등의 사례를 제외하면 25년만에 처음으로 국적 정기외항선사가 설립된 것으로 저는 물론이고 직원들 모두 상당한 자부심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Q. 양해해운의 선대 보유수준이나 외형적 규모에 대해 동종업계나 포워더, 화주들의 전화문의가 많습니다. 그만큼 양해해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인데요.

“이미 일부 매체에 보도된 대로 1,700TEU급 3척과 700TEU급 3척으로 한국/인도네시아항로와 한국/일본/홍콩 펜듈럼서비스를 12월말 개시합니다.
6척중 1척은1,700TEU급 국취부나용선(BBCHP)으로 확보하고 나머지는 용선이니다. 2010년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등 3개항로를 추가 개설할 예정입니다. “

Q. 글로벌 경제위기하에서 중견급 정기외항선사의 설립은 해운업계 뿐아니라 국가적으로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양해해운의 정기, 부정기 서비스 계획과 함께 집화 영업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컨테이너부문의 경우 아시아 주요 항만 뿐아니라 경쟁력있는 복합 연계수송을 통한 역내 Out-Port들과 Niche Port들에 대한 풀컨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사선 및 타사선과의 공동운항, 선복교환을 통해 주 2~3항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Hub & Spoke 방식으로 부산, 싱가포르, 홍콩과 같은 허브항만을 통해 역내 주요 항만 및 일본/중국의 Out-Port들을 잇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서비스 초기 목포항 및 동 말레이시아의 Bintulu항을 직기항합니다.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로부터 비교적 소외된 지역인 전남 목포지역에 일본, 중국, 동남아항로의 정기선이 기항함으로써 서남권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유발하고 아울러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무류 중심지인 Bintulu항을 T/S Hub로 동 말레이시아(Sarawak & Sabah Area) 주요 항구인 Kota Kinbalu, Kuching, Mari, Sibu항을 잇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서비스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정기시장이 현재 글로벌 경제위기로 불황을 겪고 있으나 높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유럽 유수의 선주들과 공동운항 및 영업을 통해 테크닉 및 명성을 확보하고 장기계약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할 방침입니다.”

Q. 한일, 동남아항로의 경우 공동운항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동배선을 통한 서비스 계획은?

“저희회사는 국토해양부로부터 외항정기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이후 지난 12월 21일 정식으로 한국선주협회 회원으로 가입을 했습니다. 선주협회 가입을 위해 남성해운, 천경해운, 범주해운등이 추천을 해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한일, 한중, 동남아항로의 협의체 가입을 전제로 현재 몇몇 공동운항 파트너 선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며 내년초에는 공동운항을 통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신설 외항선사로서 가장 현안문제라 할 수 있는 점은...

“금융, 선박, 컨테이너기기 등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 실적이 없어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경영진의 높은 평판과 실력으로 많은 호응이 있었고 이로인해 설립후 예상외로 매우 빨리 진행됐습니다. 경쟁력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신생업체의 경우 신용도 문제등이 검증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 회사는 자본금 확충 등 계획에 차질이 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관계당국이나 금융권, 그리고 더 나아가 컨테이너 리스업체에 이르기까지 신생기업 양해해운이 탄탄한 해운선사로 기억되도록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국토해양부 등 관계당국과 해운, 무역업계 관계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컨테이너 정기선사로는 국내에서 25년만에 그리고 세계에서도 보기드문 신생기업이 바로 양해해운입니다. 국제적 해운 쓰나미의 여파로 국내 해운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양해해운이라는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은 ‘해운 생태계 복원’을 의미합니다. 더욱이 해운 생태계에서 한국이 어느나라보다 먼저 복원할 수 있다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선사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등으로 생태계 복원을 조속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생 해운선사에게도 정책금융을 적극 지원해 건전한 육성과 재투자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국가경제 및 한국 해운업계 발전에 반드시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 당부드립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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