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08 09:40
올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규모 대폭 확대
원유 및 국제원자재 가격 대폭 하락함에 따라
●●●2009년 상반기중 경상수지는 217억5천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중 경상수지가 전년 상반기의 53억5천달러 적자, 하반기의 10억6천달러 적자에서 큰폭의 흑자로 전환된 것은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확대된 데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상수지를 부문별로 보면 먼저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상반기의 45억달러, 하반기의 14억9천달러에서 269억8천달러로 대폭 확대됐다. 이는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수출입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으나 원유 및 국제원자재의 가격하락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
서비스 수지는 사업서비스 등 기타 서비스 수지의 적자가 늘어났으나 여행수지 적자가 큰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년 상반기 93억4천달러, 하반기 73억9천달러에서 59억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급료 및 임금수지가 적자를 보인 가운데 전년 하반기보다는 흑자폭이 줄었으나 투자소득수지가 개선됨에 따라 전년 상반기와 비슷한 10억1천달러 흑자를 나타냈으며 경상이전수지는 대외 송금지급 감소 등으로 전년 상반기의 15억5천달러 적자에서 7억8천달러 흑자로 전환된 전년 하반기에 이어 6억7천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09년 상반기중 자본수지는 직접 투자수지, 파생금융상품수지 및 기타 투자수지가 유출초를 나타냈으나 증권투자수지가 큰폭의 유입초를 시현함에 따라 83억5천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수지는 11억6천달러의 유출초를 보였으나 유출초 규모는 내국인 해외투자 감소 및 외국인 국내투자 증가로 전년 상반기 및 하반기에 비해 축소됐다. 증권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회수,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및 거주자(내국인)의 해외채권 발행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전년 상반기 및 하반기의 유출초에서 2,020억7천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파생금융 상품수지는 거주자의 통화관련 파상금융상품 거래손실 등에 따라 55억1천달러 유출초를 나타냈으며 기타투자수지도 금융기관의 단기차임금 상환 및 선박수출관련 장기무역 신용감소 등으로 62억8천달러 유출초를 보였다.
한편 2009년 상반기중 우리나라의 대외준비자산은 경상수지가 큰폭의 흑자를 기록한데다 자본수지도 유입초를 보임에 따라 285억6천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확대된데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전년 상반기의 53억5천달러 적자, 하반기의 10억6천달러 적자에서 217억5천달러에 달하는 큰폭 흑자로 전환됐다.
2009년 상반기중 상품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년 상반기의 45억달러, 하반기의 14억9천달러에서 259억8천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는 세계경제 침체등으로 수출입 모두 큰폭으로 감소했으나 원유 및 국제원자재의 가격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
한편 2009년 상반기중 수출(통관기준)은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한 1,654억7천달러를 기록해 전년 상반기 및 하반기의 증가에서 감소로 반전됐다.
2009년 상반기중 중화학공업제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6% 감소한 1,392억3천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이는 선박수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기계류 및 정밀기기,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선박수출은 LNG선, 유조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31.3% 증가해 전년동기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승용차 수출은 미국, EU 등 선진국 시장의 수요 부진에다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도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의 0.4% 증가에서 45.4% 감소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은 세계 수요부진 및 D램 가격 하락으로 30.0% 감소해 전년동기보다 감소세가 확대됐다.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유선통신기기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 및 컴퓨터 주변기기 등이 수출부진으로 전년동기의 19.4% 증가에서 23.0% 감소로 전환됐다.
기계류 및 정밀기기는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으로 EU, 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동기의 33.8% 증가에서 32.5% 감소로 돌아섰다. 철강제품 수출은 해외수요 감소로 전년동기의 19.4% 증가에서 21.7% 감소로 전환됐으며 화공품 수출도 전년동기 24.3% 증가에서 25.0% 감소로 전환됐다.
한편 경공업제품 수출은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한 128억달러를 나타냈으며 원료 및 연료 수출도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46.5% 감소한 115억4천달러에 그쳤다.
2009년 상반기중 지역별 수출은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모든 지역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 동남아, EU 등으로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감소했다. 수출비중에 있어서는 미국, 일본, 동남아, 중남미지역의 비중이 전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 중국, 중동지역의 비중은 상승했다.
2009년 상반기중 수입(통관기준)은 전년동기대비 34.5% 감소한 1,447억1천달러로 전년 상반기 및 하반기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2009년 상반기중 원자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9.4% 감소한 816억8천달러로 전년동기의 큰폭 증가에서 큰폭 감소로 반전됐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기부진에 따른 국내 수요감소로 원유, 철강재 등 대부분의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
참고로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년동기의 일평균 배럴당 104.1달러에서 52.0달러로 하락했으며 국제 원자재 상품시세를 대표하는 로이터지수의 경우도 전년동기의 일평균 2,777.7에서 1,977.3으로 하락했다.
자본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6.8% 가소한 470억달러로 전년동기의 증가에서 가소로 전환됐다. 이는 전기·전자기기,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의 수입이 크게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
한편 소비재 수입도 전년동기대비 26.8% 감소한 160억3천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는데, 이는 곡물, 직접소비재, 내구소비재 및 비내구소비재 모두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
2009년 상반기중 지역별 수입을 보면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모든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동기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특히 중동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 및 원유도입물량 감소에 따라 수입이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지역별 수입비중을 보면 전년에 비해 중동 및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이 낮아진 반면 일본, EU, 동남아 등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은 높아졌다.
2009년 상반기중 수출입차(통관기준)는 207억6천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및 중국에 대한 흑자규모는 전년동기보다 확대됐으나 EU, 동남아는 축소됐다. 한편 중동에 대한 적자규모는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원유 수입의 큰폭 감소로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축소됐으며 일본에 대한 적자규모는 124억3천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2009년 상반기중 서비스수지는 사업서비스 등 기타 서비스 수지의 적자가 늘어났으나 여행수지 적자가 더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적자규모가 전년 상반기의 93억4천달러, 하반기의 73억9천달러에서 59억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입은 전년동기보다 24.2% 줄어든 284억7천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운수수입이 해상화물 운임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든 데 주로 기인한다.
서비스 지급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지급이 줄어들고 화물운임, 운항·항만경비 등의 운수지급도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6.7% 감소한 343억8천달러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운수수지는 수입과 지급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전년 상반기 및 하반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27억8천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