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4 18:06

대한해운, 2분기 당기순손실 2131억원

벌크시황 하락여파, 영업손실 지속
대한해운이 14일 2009년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대한해운의 2분기 매출액은 5,393억원으로 1분기 6,225억원 대비 13% 이상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에선 2,13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32억원으로 장기용선에 대한 비용 부담과 미수채권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대폭 증가해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대한해운 역시 2008년 말 급작스럽게 찾아왔던 해운시황‘폭락’의‘폭탄’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또한 국내외 선사들의 파산 및 법정관리 등으로 인해 일부 미수채권에 따른 부담도 대폭 증가했다.

대한해운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성장세가 기대치에 부응을 못하는 것도 실적악화의 외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5월 초부터 중국의 철광석 및 기타 원자재 물동량 증가로 인해 해운시황이 점차적으로 반등하고 있으나 이는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돼 향후 긍정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해운 관계자는“대한해운의 주력 선종인 파나막스/핸디막스 운임의 약진장세가 감지되고 있다”며, “최근 브라질 등 남미국가들의 시장진입으로 인해 물동량 이동루트가 다양해지고 남미지역의 곡물출하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이를 수송하는 해운 및 무역산업의 전망은 굉장히 고무적일 것”이라 전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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