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대표 석태수)이 수도권 및 부산지역 수출입 컨테이너의 안정적인 수송을 위해, 오봉역(의왕ICD)과 부산진역 간의 블록트레인(Block Train) 운행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운행은 친환경에 대한 정부정책과 국제 기후협약에 부합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대량수송수단 전환(Modal Shift)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컨테이너 운송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내년 7월 31일까지 1년간의 블록 트레인 운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6일까지 블록 트레인의 조기안정화를 위한 시범운영(Pilot Test)을 거쳐, 정부의 친환경 물류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한진은 이번 블록 트레인 운행으로 1차 년도에 연간 1만TEU이상의 수송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며, 특히,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컨테이너용 전용화차 계약 운행은 물론, 한진이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사유화차(총 223량)를 적극 활용해 도로에서 철도로 물류수송체계를 전환함으로써,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 발생비용 절감 등의 부수적인 비용절감효과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이번에 개설한 블록 트레인은 자동차 부품ㆍ원료 등 주요 수출입 컨테이너를 지정된 시간대에, 지정된 수송구간(오봉~부산진)을 직통으로 운행하는 전세 열차로, 비용 경쟁력 있는 정시운행을 통해, 비용과 시간 면에서 유리해져 부산항과 의왕 ICD를 이용하는 컨테이너 화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블록 트레인은 1편당 최대 44TEU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왕복(매일 2편) 매주 6회 운행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철도 운송은 신속성과 안전성에 비용 경쟁력까지 갖춘 고유가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운송수단으로써 에너지 효율 중심의 수송 패러다임을 선도할 운송 수단”이라며, “그 중에서도 블록 트레인은 에너지 고효율과 온실가스 감축, 철도수송 경쟁력을 높인 컨테이너 전용 열차 시스템으로 한층 강화된 정시성과 저렴한 운송비용 등으로 녹색물류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수송 체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13년 온실가스 감축 의무대상국으로 지정될 경우, 탄소배출권 구매에 따른 재정 압박 및 국가간 수출입 제한 등의 규제가 예상되는 등 한국도 더 이상 ‘녹색 물류’실천을 늦출 수 없게 됐다”며, “육상운송 중심의 현행 수송체계를 개편하고, 철도물류수송을 활성화하는 일은 환경보호 측면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배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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