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3 19:08

철도 수송분담률 15%로 올린다

한국철도공사, 비전 선포…2012년 영업흑자 1100억 실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등 철도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1등 국민철도 비전 선포식을 갖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한 녹색철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코레일은 이날 세계 1등 국민철도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녹색철도 성장을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제시했다.

녹색성장 전략은 ▲사업영역을 현재의 여객·물류·개발 등 철도운송사업 중심에서 문화생활서비스·종합물류·국내외개발 등 연관 사업까지 확장, 2012년까지 매출액 5조1천억원, 영업흑자 1100억원 실현과 함께 글로벌 녹색문화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물류복합환승센터, 역세권개발 등 총 4조7천억원을 투자해 신사업에서만 1조4천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밝혔다.

코레일은 최상의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관점 제도개선, 소비자불만 자율관리 정착, 명품복합역사 개발, 서비스품질 협약, 철도중심의 통합 환승체계 구축, 열차출발시각 규격화, 노선별 속도향상, KTX 수혜지역 확대, 수도권 좌석형 급행전철 운영, 여행포털 구축 등 전사적 고객만족활동을 강화해 공기업 고객만족도 95점 이상, 열차 정시운행률 97.5%를 달성할 계획이다.

2012년 매출 5조1천억원, 영업흑자 1천1백억원 실현을 위해 총 4조7천억원을 투자해 신사업에서만 1조4천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해 흑자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코레일의 영업적자는 74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코레일은 목표 달성을 위해 KTX·광역철도 수혜지역 및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7400억원을 벌어들이고 철도물류 수송분담률을 현재 6.9%에서 15%로 2배 높여 2400억원의 매출을 추가적으로 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역세권 사업 2800억원, 해외 및 기술·수탁사업 2700억원 등의 매출 목표가 설정됐다.

특히 물류수송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위해 이달께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저탄소 녹색마일리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국방 및 조달물자 철도수송 확대 등 철도로의 모달 시프트(Modal Shift)를 추진한다. 또 하역·창고·택배·국제물류사업 등 신규사업에 진출해 친환경 글로벌종합운송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110년 철도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북철도를 포함하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2015년까지 해외시장 누적매출액 2천억원을 달성하기로 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 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신설 및 핵심인력 3천명 육성 등 해외사업을 위한 조직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고자 향후 2012년까지 총 4조7천억원을 투자해 녹색성장 기반구축과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및 사업화에 중점을 뒀으며, 고객·현장·사업중심의 전사 조직을 재설계했다.

허준영 사장은 “여객과 물류 등 철도운송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미래 한국철도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은 종합물류”라고 강조하고 “전국에 산재한 철도부지를 중심으로 물류복합환승기지센터를 개발하고 현재 6.9%인 철도화물 수송분담률을 15%로 끌어올려 종합물류회사로, 나아가 2012년 친환경 글로벌종합운송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또 “물류수송분담률을 배가하기 위한 노력도 이미 시작됐다”고 밝히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8월중 저탄소 녹색마일리지 협약·철도로의 ‘모달 시프트(Modal Shift)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각 부서별로 추진중인 다양한 녹색성장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조정하기 위해 녹색성장 총괄 부서인 환경경영팀을 기획조정실내에 신설하고 저탄소 녹색마일리지· 물류인프라 조성 등 녹색물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녹색물류팀을 설치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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