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3 15:59

「컨」선 운임지수,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상승세

세계 신조선가는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7월 31일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49포인트로 4주 연속 동일한 수준이었며 모든 선종별 신조선가도 7월 넷째주와 동일한 가격이었다.

대규모 상선의 발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세계 조선시장의 분위기 반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에도 신조선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급락세로는 전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금융시장 안정으로 선박금융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상황이다.

7월 마지막주 해양프로젝트 발주가 나타나면서 조선업계는 안정적인 수주전략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선종별 신조선가는 고점대비 큰폭의 하락세가 나타난이후이기 때문에 중장기 측면에서 안정화 흐름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부터 해양부문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 7월 29일 삼성중공업은 로얄 더치 쉘이 발주하는 LNG-FPSO건조 및 장기공급을 위한 독점적 계약자로 선정됐다.

최대 15년동안 쉘의 LNG-FPSO를 독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에는 호주 Gorgon 가스프로젝트 발주도 예상돼 해양부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비록 상선부문 수주 움직임은 미흡하지만 해양 및 비조선부문 호조로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할 전망이다.

7월 마지막주에 발표된 삼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3조2,319억원(전년동기대비 25.5% 증가), 영업이익 2,288억원(전년동기대비 18.8%) 등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실적도 매출액 3조2,274억원(전년동기대비 22.9%), 영업이익 1,728억원(전년동기대비 -8.8%) 등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2분기에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과 본격적인 해양부문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여 최근의 주가 상승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리투자증권은 밝혔다.

한편 7월 31일기준 발틱운임지수는 7월 넷째주보다 5포인트(0.2%) 상승한 3,350포인트를 기록했다. BDI는 지금까지 박스권 등락이 어아가고 있으며 3분기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기 못할 것으로 보인다. BDI가 3,000포인트 수준에서 계속 움직일 때 결국 해운업계는 각각의 비용부다정도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7월 31일기준 초대형유조선(VLCC)의 중동/극동노선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5p(16.7%) 상승한 35p를 기록했다. 용선료는 단기적으로 급등했는데, 1일평균 용선료는 전주대비 69.1% 상승한 19,083달러였다.

최근 해운시장에 있어선 벌크보다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이슈화되고 있다. 7월 31일 기준 중국 상해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18.7p(2.4%) 상승한 808.2p로 3분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5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유럽노선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미주노선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시현했다.

주요 컨테이너 노선의 CCFI는 유럽노선 949.3p, 미주서안 노선 751.2p, 미주동안노선 1,068.7p 등이다. 또 컨테이너용선지수인 HR종합용선지수도 7월 29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2.7P(0.8%) 상승한 346.2p였다. HR지수는 재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는데, 3분기 컨테이너 해운시장의 성수기중에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해운업계의 2분기 영업실적은 수송량 급감과 운임급락으로 1분기에 이어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3분기에는 벌크 해운시장의 안정속에서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일부 회복되고 있고 해상물동량도 안정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측면으로 보면 선박공급량 급증으로 인해 세계 해운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연간 기준 영업실적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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