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7 18:23

부산항, 상반기 560만TEU…세계 5위항 자리 흔들

두바이, 광저우, 칭다오 바짝 뒤쫓아
세계 주요항만의 상반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의 세계 5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17일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부산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 560만개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3만1천개에 비해 18% 감소했다.

이중 수출물동량은 155만5천TEU, 수입물동량은 151만9천TEU로, 지난해 191만9천TEU, 198만TEU와 비교해 각각 19%, 23.3% 감소했다. 환적물동량은 252만3천TEU로, 지난해 동기의 292만8천TEU보다 13.8% 줄었다.

6월 물동량의 경우 감소 폭이 약간 둔화됐다. 6월 한달 부산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96만7천TEU로, 지난해 같은 달 110만4천TEU 대비 12.5% 하락했다. 이중 수출물동량은 3.5% 감소한 28만2천TEU, 수입물동량은 15.7% 감소한 27만TEU, 환적물동량은 15.8% 감소한 41만4천TEU였다. 국내 경기 둔화로 수입물동량의 감소폭은 여전한 반면 수출물동량은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이와 비교해 중국 광저우항은 6월 한달 100만TEU를 넘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견인차로 상반기동안 510만TEU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5%의 감소율이다. 광저우항은 부산항과 비교해 개선된 물동량 실적으로 부산항과의 격차를 50만TEU차로 좁혔다.

이 항만은 1분기까지 -20% 안팎의 심각한 물동량 악화로 고전하다 2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 4월 90만4천TEU, 5월 96.6천TEU, 6월 100만4천TEU 등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부산항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부진으로 닝보·저우산항과 광저우항에 중국내 3위항만 자리를 빼았겼던 칭다오항은 올해 들어선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아직까지 6월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칭다오항은 5월까지 2.4% 늘어난 421만6천TEU를 처리했다.

올해 들어 이 항만은 2월(79만1천TEU) 한달을 제외하고 월간 85만TEU대의 물동량을 꾸준히 처리해온 터여서 6월 역시 85만TEU 가량을 처리했다고 추정할 경우 상반기 물동량은 510만TEU 안팎에 이를것으로 관측된다. 광저우항과 마찬가지로 부산항의 뒤를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한편 세계적인 항만운영사인 두바이포트월드(DP월드)가 운영하는 두바이항도 부산항을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다. 두바이항은 지난해 11%에 이르는 두자리수 성장세로 로테르담항을 9위자리로 끌어내린데 이어 20%대에 이르는 무서운 성장세로 맹추격한 광저우항과 닝보·저우산항을 따돌리고 세계 6위 항만 자리를 꿰찬바 있다.

두바이항은 중동발 건설붐을 등에 업고 있는데다 최근 유가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지난해 두바이항에 이어 7위항 자리에 올랐던 닝보·저우산항은 올해 들어선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2분기 들어 월간 실적이 80만TEU선을 넘어서고 있어 향후 물동량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닝보·저우산항은 6월 9.1% 감소한 86만1천TEU를 처리한데 힘입어 상반기 물동량 465만6천TEU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1% 감소한 실적이다.

한편 싱가포르항은 상반기동안 18.1% 감소한 1229만8천TEU를 기록해 세계 1위 컨테이너항만 자리를 지켰다. 상하이항은 15.6% 감소한 1166만2천TEU로, 싱가포르항을 66만TEU차로 바짝 뒤쫓으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홍콩항은 같은 기간 17.3% 줄어든 993만8천TEU를 처리해 3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반기 부진으로 홍콩항은 올해 전체 2천만TEU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4위 항만인 중국 선전항은 상반기 808만1천TEU의 물동량의 기록, 20.6%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상위권 항만 중 가장 높은 감소세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6월 실적에서 보여지듯이 물동량의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고, 최근 수출물동량이 살아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며 "환적물량 유치가 원활하게 이어질 경우 세계 5위항만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JAKAR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Baltic West 09/22 10/01 Heung-A
    Baltic West 09/23 10/02 Sinokor
    Sawasdee Mimosa 09/23 10/04 Heung-A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Zhong Gu Hang Zhou 09/20 10/09 Sinokor
    Zhong Gu Hang Zhou 09/20 10/11 Heung-A
    Beijing Bridge 09/23 10/10 HS SHIPPING
  • BUSAN BANGKO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awasdee Vega 09/21 09/29 Sinokor
    Pancon Bridge 09/22 10/02 Pan Con
    Starship Taurus 09/23 10/02 Heung-A
  • BUSAN DAN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288 09/26 10/02 Wan hai
    Wan Hai 287 10/03 10/09 Wan hai
    Wan Hai 287 10/04 10/10 Interasia Lines Korea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oyama Trader 09/21 09/23 Sinokor
    Pos Yokohama 09/22 09/24 Sinokor
    Bal Star 09/24 09/27 Taiyoung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