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10-13 10:02

[ 長期的이고 專門性있는 연구활동 지원 절실 ]

해운산업연구원의 田一秀박사가 지난 9월30일자로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에
부임했다. 그간 해운산업연구원 재직시 항만연구실장으로 항만분야의 전문
가로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했던 田부원장의 취임으로 교통개발연구원의 연
구영역이 보다 확대되는 한편 새로운 연구분위기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본
지는 田부원장을 만나 교통개발연구원의 향후 연구활동 방향 및 역점사업등
에 대해 들어보았다.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으로 부임하신 것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간단히 소
감을 말씀해 주십시요.
田부원장: 우선 지난 8년 6개월동안 해운산업연구원(KMI)에서 항만연구실장
과 동향분석실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능력없는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도움을
베풀어 주신 여러 어른들과 선배님, 그리고 동료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제가 교통개발연구원(KOTI)으로 옮기게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연구원들
간에도 공동연구의 강화와 생산적인 교류가 활발해짐으로써 교통분야 전반
적으로 연구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교통부문투자 지속적 성장에 필수

―정부가 산업의 대동맥역할을 하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의 중요성을 뒤
늦게 나마 인식하고 도로와 항만시설, 신공항건설등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교통개발연구원의 역할이 매우 크
다고 여겨집니다. 해운산업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재직시도 항만분야의 전
문가로서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부원장 입장에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田부원장: 오늘날 우리나라의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특히 교통시설 부족으
로 인한 각종 체증과 물류비 상승은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과 국민들의 삶
의 질을 동시에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미국의 산업 및 지역생산성에 관한 연구들은
거의 모두가 생산성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서 열악하고 부족한 사회간접
자본을 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1980년대의 긴급한 과제로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의 획기적 증대가 강조되었던 것입니다. 이 방면에서 가장 활발
한 연구를 수행했던 Aschauer는 당시 미국의 사회간접자본 스톡하에서 사회
간접자본 투자의 증대는 민간자본스톡의 증대보다 무려 2~5배 이상되는 기
업의 생산증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실증적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사회간접자
본 가운데서도 도로, 공항 등 필수적 기반시설의 기여도가 거의 75%를 차지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제가 최근에 우리나라 사회간접자본이 제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한 결과에 의하면 사회간접자본투자와 민간부문 투자가 상호 보완관계에 있
으며 사회간접자본투자는 1년~3년의 시차를 가지고 제조업의 생산성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통부문 사회간접자본은 다른 형태
의 사회간접자본보다 그 기여도가 2배이상 큰 것으로 나타나 교통부문의 투
자가 우리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수적 선행조건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사회간접자본분야는 제가 미국에서 논문을 쓸때부터 이제까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온 분야로서 앞으로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저의 i
nput이 어느정도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물류비 절감위한 연구 강화

―교통개발연구원의 경우 대중교통정책부터 시작해서 철도, 도로 더나아가
해운, 항만에 이르는 그야말로 복합운송을 다루는 연구소라고 말할 수 있습
니다. 육, 해, 공을 연결하는 수송체제의 확고한 정리가 있어야 물류비의
과대 지출을 막고 우리기업들이 경쟁력을 키울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교통
개발연구원에서도 업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연구활동이 진행돼야 한다
고 생각하는데요.
田부원장: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내교통여건의 악화 및 이에 따른 물류비
상승은 21세기초에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국가의 목표달성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의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경제 및 사회가 요구하는
육·해·공을 연결하는 종합적인 교통정책을 연구개발해야 하는 교통개발
연구원의 임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금까지 운송수단별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여객 및 화
물운송에 대정책 및 발전계획이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 계획적, 종합적으
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통개발연구원에서도 가장 우선적인 연구수행
방향을 교통부문의 마스터 플랜수립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도로, 철도, 항공 및 연안해운의 수송능력과 항만, 공항, 터미날
등 시설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향후 권역간 교통량예측에 따른 교통시설별
소요판단을 청확히 하여 전국교통계획 차원에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연차별로 체계적인 연구를 추진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외개방에 대응한 업계의 육성 및 경쟁력 강
화를 위해 다양한 운송서비스 창출과 전문화를 기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
여 우리경제와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앞서서 갖추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화물유통분야와 해운항만분야의 경우 앞으로 해운산업연구원과 연구작업
이 맞물릴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해운산업연구원과 교통개
발연구원이 나름대로 전문성있는 연구작업과 함께 협력연구체제도 바람직하
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앞으로 교통개발연구원이 이분야에 있어서 좀더 치
중해야 할 부문은 어느 것인지요.
田부원장: 물론 교통개발연구원에도 화물유통실과 항공, 해운실이 있어 해
운산업연구원의 연구분야와 중복되지 않느냐하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
다. 그러나 교통개발연구원은 어디까지나 국가경제발전의 거시적 관점에서
교통과 국민경제의 관계에 중점을 둔다면 해운산업연구원은 보다 전문성에
입각하여 해운 및 항만관련산업의 발전전략 그리고 항만건설의 개발여건전
망 분석 및 타당성 연구등에서 어느 기관도 넘을 수 없는 노하우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해운산업연구원과 교통개발연
구원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구축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면 SYNERGY효과에 의해 개별 연구기관의 능력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통개발연구원도 해운, 항만분야에서 21세기를 향한 전국교통정
책의 수립이라는 차원에서 국가가 요구하는 분야, 예를 들면 modal shift를
위한 내항해운 수송능력의 증대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필요하다
고 판단합니다. 화물유통분야에서는 앞으로 특정화물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
, 화물운송의 정보화, 표준화, 공동화 등에 대한 연구가 적극적으로 추진되
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화물별 운송체계 연구방향 제시

― 교통개발연구원의 경우 대중교통분야와 화물운송분야의 연구활동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자칫 연구비중이 한쪽으로 치우칠 우려도 있습니다. 동
硏究院이 앞으로 운영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田부원장: 어느나라나 화물은 말이 없는 반면 사람의 불평은 곧 투표로 연
결되므로 사람운송에 대한 연구는 많으나 화물운송에 대한 연구는 소홀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몇년간 물류비가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이 매우 크다는 것이 폭넓게 인식되어 있어 교통개발연구언에서도 화물유통
에 대한 연구가 많았으나 실제 효과는 별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화물은
각각의 특성이 있으므로 전체로 보아서는 답을 낼 수 없는 까닭에 화물별로
파악해서 정책방향이 도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까도 얘기
했듯이 화물별로 케이스 스터디를 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입니다. 앞
으로 교통개발연구언의 화물운송에 대한 연구는 시설확충, 제도개선, 정보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3가지 방향에서 문제해결을 시도해야만 한다고 생각합
니다.

―해운항만등 물류업계 관계자와 관련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
다면...
田부원장: 제가 해운산업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아쉽게 느낀점은 해운, 항
만, 물류업계와 관련당국에서 너무 단기 현안문제 해결위주의 연구수행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한 결과 기본 데이타베이스 구축 및 방법론 개발등 기초
분야의 연구가 매우 미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기초적인 연구가 장기적인 계획하에서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신적
, 물질적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또 앞으로의 시대는 전문화의 시대가
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될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생각에서
연구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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