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해 인천항만공사의 주력사업은?
"인천항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인천신항, 아암물류 2단지개발과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은 그동안 부족했던 인천항의 인프라를 확대시킴으로써 인천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천신항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국비 1조 5,843억원을 포함하여 총 4조 5,444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부두 23선석, 잡화부두 7선석 등 총30선석과 항만배후단지 616만㎡(187만평)을 개발하는 사업이며, 정부에서는 진입도로, 호안 및 관리부두 등의 기반시설공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진행상황은 진입도로 및 호안공사(1공구)가 2007년 12월 착공되어 공사중에 있으며, 진입도로 및 호안공사(2공구)는 현재 미착수 상태이나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후 사업추진 예정입니다.
우리공사는 컨테이너부두, 잡화부두, 항만배후부지 등의 기능시설 공사를 수행할 계획으로, 진행상황은 컨테이너부두 6선석(4천TEU×1, 2천TEU×5)을 오는 2012년까지 우선 개발하기 위해 현재 하부공사에 대한 일괄입찰(T/K)방법으로 공사를 발주했고, 금년 4월 공사착공 예정으로 2012년말까지 공사를 완공해 2013년부터 컨테이너 터미널 6선석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한·중간 교역량 증가와 인천항의 수출입 화물량의 급증에 따른 항만배후단지 절대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고부가가치 창출형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인천시 중구 신흥동 아암물류 1단지 전면해상에 2,630천㎡의 부지를 조성하는 아암물류2단지 개발사업은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조성되는 면적은 여의도의 크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리라 생각됩니다.
올 상반기에 실시계획 승인을 통해 부지조성사업을 착수함으로써 인천항의 부족한 배후부지 공급을 활성함과 동시에 인천항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것입니다.
이와함께 인천항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연안부두에 있는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갑거내항에 있는 제2국제여객터미널로 이원화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 노선별로 터미널이 달라 이용객에게 착오를 일으키는 등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현재 아암물류 2단지(제3투기장, 송도매립지 9공구) 서측에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 이전하는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금년도 7월 동 사업에 대하여 기획재정부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B/C=1.09)되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설 국제여객터미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전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총 5,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카훼리부두 6선석과 크루즈 전용부두 1선석, 터미널 1동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동 국제여객터미널이 완성되면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해운경기 침체에 대한 인천항만공사 대책은?
"인천항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하여 작년 10월 이후 수출입물동량이 급감했으며, 금년 들어서도 1~2월 물동량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전체화물물동량은 약 19%,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인천항은 인천항 물류업계에 대한 경제적 지원 및 물동량 창출을 통한 인천항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천항 물류업계의 경제적 지원을 위해 올 인천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전용선의 접안료 등 항만시설사용료 약 33억원을 감면했고, 항만부지 입대업체 268개사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10~15% 인하해 약 26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인천항의 물동량을 창출하기 위해 인천항 인센티브 지급액을 대폭(’08년 12억원 → ’09년 25억원) 확대할 예정이며, 지급대상을 기존의 선사 및 포워더 뿐아니라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 및 보세창고로 범위를 넓혀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에 기여하는 모든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Q. 과중한 보유세 납부에 대한 입장은?
"우리공사는 공사설립일로부터 3년간 인천시 및 각 구청 조례로 재산보유세 등을 전액 감면 받았으나, 동 감면조례가 오는 5월 31일부로 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작년 7월부터 보유세 부과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와 같이 전액 감면받는 방안으로 조례 감면기한 연장을 인천시 및 각 구에 요청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보면 토지분야는 재산세를 분리과세하여 종합부동산세를 면제하고, 건축물 등은 재산세 50%감면으로 조례감면(안)이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고 각 구에서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 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감면(안) 진행시 3년간 재산세납부액은 101억원에 달합니다.
재산세 납부액이 신항건설에 따른 대규모 차입 경영 여건상 부담이 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원 부족등을 감안시 공기업의 책임으로 보아지고, 조례개정은 인천시와 각 구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으므로 금년 5월경에 각 구의회에서 잘 통과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과 관련,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세무담당자 워크샵에서 항만공사 보유 토지관련 지방세 감면을 토론과제로 채택, 지방세법 시행령으로 감면 받을 수 있도록 논의 한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공사는 국토해양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법령에 의한 감면으로 보유세 문제를 풀어나가 행정효율을 도모하고, 공사의 경영환경에 맞추어 적정 보유세를 납부하여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사장님께선 인천항이 명실공히 환황해권 허브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미주, 구주항로 취항 초대형선박들이 기항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계십니다. 이같은 초대형 선박들이 입항할 수 있는 인천항의 제반 부두여건이 되는지에 대해선 전문가들간에도 견해가 상충되고 있는데요
"인천항이 세계속의 인천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적어도 미주, 구주항로는 물론이고 남미,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항로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 인천항은 현재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 정기항로가 있으나 미주, 구주, 남미항로는 아직 개설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천항만공사에서는 4,500TEU급 규모의 미주, 유럽항로 개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고 그 결과 국적선사 1군데와 외국적선사 2~3군데가 유럽항로 개설을 적극 검토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아직 개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물동량이 차츰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머지않아 신규 항로가 개설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항의 초대형 선박 입항 문제는 2013년초 인천신항이 개장되면 12,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도 입항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인천신항 1단계가 완공되는 2015년이면 인천항에서 약 500만 TEU이상의 컨테이너가 처리될 것이기 때문에, 미주, 구주, 남미를 직접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구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중국 등 인접국가 항만과의 동북아 허브화 경쟁이 아닌 국내 컨테이너항간의 화물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 현 정부의 항만정책에 대한 견해는?
"우리나라의 서해안에 위치하고 중국과 인접한 인천항과 평택항은 항만간의 화물유치 경쟁에 치중하기 보다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수출입교역물동량을 상호간의 보완관계속에 처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부산항은 선진화된 항만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와 미주 및 유럽 원양항로로 연결된 전세계와의 수출입교역 중심항만이자 동북아 환적화물의 거점항만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인천항은 2012년 개발예정인 인천신항을 통해 경인 및 중부권역의 수출입화주의 물류비절감을 가능케 하는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Q. 끝으로 선사나 하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따라 인천항의 모습이 크게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슬기롭게 불황을 극복한다면 인천항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 돼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난과 어려움이 없이는 그것을 뛰어넘는 성공이 없었고, 세계의 유수한 기업들이 가장 어렵고 힘든 혹독한 시기를 오히려 체질개선과 변화의 기회로 삼아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됐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있듯이, 올 한해가 인천항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불황을 잘 극복하면 이전보다 훨씬 밝은 미래가 오리라고 확신합니다.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조기 예산 집행, 일자리 창출, 임대료 인하 정책 등 인천항 이용 고객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만난사람=정창훈 편집이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