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3 14:35

대우조선 사장, 임직원에 서신 보내

생산과 수주에 전념해야 할 때..과감한 원가절감 박차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매각불발로 인한 상처를 추스르고 생산과 수주에 전념해달라며 독려하고 나섰다.

남 사장은 23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제 매각이라는 태풍은 건너갔다"면서 "태풍으로 망가진 집과 마음을 추스르는 것은 우리의 몫이며 우리에겐 세계 금융과 실물 경제 위기라는 또 다른 태풍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산업은 다른 업종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지난해 목표에 비해 상당히 많이 줄여 설정한 100억달러의 수주 목표가 오히려 공격적으로 보일 정도"라면서 "실물 경제 위축은 해상 물동량의 감소를 불러오고 결국 해운 경기와 조선경기가 동반 침체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여러분께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원가 절감과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조직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켔다"고 강조했다.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매각불발로 인한 상처를 추스르고 생산과 수주에 전념해달라며 독려하고 나섰다.

남 사장은 또 "우리의 생존을 책임져줄 곳은 아무데도 없다"면서 "어려움은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에게 따뜻한 희망의 빛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이제 우리는 매각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생산과 수주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지난 99년 워크아웃 신청 이후 10여년 가까이 마음 고생을 하면서도 우리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세계 최고의 조선소로 키웠다"며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조선해양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회사로 올라 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독려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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