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5 13:46

케이프, 브라질과 호주로부터 중국행 철광석 수요 늘어

대서양과 태평양수역 운임 상승세 보여
◆건화물선 시장=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브라질과 호주로부터 중국행 철광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서양과 태평양 양대 수역에서 운임 상승을 보였다. 지난 1월 9일 BCI는 1월 2일 대비 367포인트(27%) 상승한 1,728포인트를, 평균운임은 4,277달러(47.5%) 상승한 13,274달러를 기록했다.

벙커 가격의 상승 영향도 있지만, 대서양 수역은 즉시선적 부족으로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14달러, 프론트홀 운임은 17,500달러, 대서양왕복항로 운임은 14,00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리오 틴토와 BHP빌리튼이 활발한 용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
임은 6,10달러를 상회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77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11~13개월간 일일용선료 21,500달러에 성약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연초 약세장으로 시작했지만 대서양 수역에서는 멕시코만-극동간 곡물 수요 증가를 보였다.
곡물 수요 증가 덕택에 프론트홀 운임은 주초 7,500달러에서 주 후반 약 9,000달러로 상승세를 보였고, 대서양왕복항로 운임은 5,50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은 철광석 수요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선복량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운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서양왕복항로 운임은 주초 3,000달러에서 주 후반 1,500달러를 하회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파나막스 벌크선의 1년간 일일용선료가 약 12,000달러를 이뤘다. 이로써 지난 1월9일 BPI는 1월2일 대비 6포인트(1%) 하락한 534포인트를, 평균운임은 78달러(1.8%) 하락한 4,248달러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및 핸디사이즈 시장은 연일 신저점을 경신하면서 바닥에 다다른 모습이었다. 수프라막스 태평양왕복항로 운임은 5,000달러 수준을 하회하는 한편, 상승랠리를 보였던 인도-중국간 운임은 약간 추춤세를 보이면서 10,000달러를 약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 1월 9일 BSI는 1월 2일 대비 17포인트(4%) 하락한 394포인트를, 평균운임은 179달러(1.8%)하락한 4,248달러를 기록했다. 1월9일 BHSI는 1월2일 대비 10포인트(3.6%) 하락한 269포인트를, 평균운임은 148달러(3.6%) 하락한 3,948달러를 기록했다.

벌크선 중고선 시장에서는 14건의 성약이 이뤄지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서도 오랜만에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거래 소식이 전해지면서 특히 주목을 끌었다.

그리스 Polembros Shipping사는170K DWT급 ‘Golden Wing’호 (1997년 건조)을 2,7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본선의 자매선인 ‘Bet Performer’ (1997년 건조)가 지난해 5월 1억3,200만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억달러(76%)가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선주의 선가 아이디어는 1억달러에 달했지만, 마땅한 바이어를 찾지 못한 채, 지난해 말에 이르러 선가를 3,000만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Transfield사는 151K DWT급 ‘Trinity Bulk’호 (1990년 건조)를 1,5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Transfield사는 작년 1월 본선을 4,50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그리스 Mayamar Maritime Enterpries는 61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Irinikos’호(1984년 건조)를 35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선 시장= 연휴가 끝나고 새해 거래가 시작된 첫 주 VLCC 스팟시장에서 중동-극동 항로 운임은 주 초반 약세로 시작해 주 후반 정유사 및 트레이더 등에 의한 저장용 VLCC 용선 수요가 늘어나며 운임이 40%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11월부터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는 40달러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유가 강세를 전망하고 있는 정유사 및 트레이더들은 유가가 오르기를 기다리며 일당 55,000~60,000달러 정도의 운임으로 저장용 또는 저장옵션을 포함해 다수의 VLCC를 용선하고 있다.

미국의 Koch사에서 용선한 9척을 포함해 총 35척 정도의 VLCC가 저장전용 또는 저장옵션을 포함해 용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NITC사에서 약 20척의 VLCC를 저장용으로 용선한 이후 스팟시장에서 운임이 급등 현상이 나타났던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스팟 운임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지난 1월 9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이중선체 VLCC의 월드스케일은 지난 주보다 약 20 포인트 상승한 W.S.43 정도, 단일선체 VLCC의 경우 50 포인트 정도에 성약됐고, 벙커 가격은 후지이라 기준으로 지난주보다 톤당 27.5 달러 상승하며 USD 259.5/MT (1월9일 후지이라 기준)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이중선체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수입은 1일 평균 62,000달러 정도가 된다.

1월 둘째 주 탱커 매매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거래는 2009년 6월 일본의 이마바리 조선소에서 인도 예정인 신조 VLCC (약 309,200 DWT)가 약 1억 1,000만 달러에 매각된 소식으로, 최근 비슷한 사이즈의 VLCC 신조선가가 2011년 인도 기준으로 약 1억4,000~1억 5,000만달러 수준에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폭의 선가하락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매각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조 인도가 불확실한 선박을 내부적으로 관계가 있는 회사끼리 발주 원가 수준으로 양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선은 일본의 NYK사에서 발주했으며, 같은 일본의 K Line사가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카스에서는 약 1억3,000만달러 정도 수준에서 매입 가능성이 있는 2009년~2010년 인도 예정인 신조 VLCC를 확보하고 바이어를 물색 중에 있다.[자료제공:CASS MARI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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