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8 10:04

새해 경영화두는 단연 “핵심역량 강화 수익성 확보”

새체제 항만공사들 목표달성 과제선정 등 확고한 의지 표명에 눈길
●●● 불황의 그늘이 깊게 드리워진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맞는 새해, 해운업계를 비롯한 물류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화두는 단연 ‘핵심역량 강화 수익성 확보’다.

전대미문의 세계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와 함께 내실을 가하면서 핵심역량을 총집결해 수익성을 사수하는 것이 새해를 맞는 물류업계 대부분 CEO들의 일성(一聲)이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등 해운업계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적 금융대란으로 해운환경은 급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한결같이 강조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불안으로 시작된 세계경제위기는 곧바로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져 새해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심화에 따라 더욱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낡은 관습과 관행, 그리고 상식을 깨부수는 사고의 전환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대비한 기업의 핵심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철저한 위기관리 강조

최회장 역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또 주요 사업부문의 철저한 위기관리 및 선박운항 안정성 강화를 비롯해 환율,유가,금리 등 경영변수의 불안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상선 김성만 사장도 올 한해 경영화두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창출에 두고, 이의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김사장은 “새해는 세계 교역량이 27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운임하락과 채산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에서 선대 합리화를 포함한 영업전략 추진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수익률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사장은 비컨테이너선 사업부문에서도 선단확보와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시황 예측 능력배양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천당과 지옥을 오간 국내 굴지의 부정기선사인 대한해운의 이진방회장은 향후 경기침체 불안감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어서 새해에도 결코 희망적이지 못하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변화된 환경을 탓하거나 그저 경영환경이 나아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으며 과거에도 수많은 난관들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기회로 만들어 왔다고 강조한 이 회장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이를 극복해 나가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의 중견선사인 흥아해운의 이윤재 회장은 강도 높은 위기 대응전략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지만 이번 위기에서 막연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너무 피상적이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위기대응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 역시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있는 핵심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PA 김사장, ‘기 살리는데 초점’

국내 항만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그리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CEO들이 강조하는 화두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의 사장들이 새로 교체돼 새 체제를 맞이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각 수장들의 새해 화두에 관심이 집중됐다.
인천항만공사(IPA) 김종태 사장은 “올 한해 인천항의 기를 살리는데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불확실한 경제여건과 경영환경으로 어깨가 축져진 인천항과 인천항 종사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그 어느때보다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언급, 희망과 격려에 힘을 실었다.

불황속 항만경쟁은 “진행형”

제 2기 경영진의 경영실적이 실질적으로 평가받는 한해이기에 김 사장은 체계적인 시책방향도 밝혔다. 인천항의 항만인프라 개발의 차질없는 추진, 고객중심의 정보가 제공되는 IT항만의 구축, 항만배후부지 고부가가치 화물 창출 물류단지화, 인천항의 친환경적 탈바꿈, 생동감있고 신바람나는 내부조직 문화 조성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책임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추진력과 세심한 배려가 배여있는 신년사를 작성한 것이다.
부산항만공사 노기태사장도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며 더 이상 세계 5위의 컨테이너항만으로 안주하고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부산항은 이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으로 경제난국을 타개하는 희망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히면서 개항 133년의 부산항을 세계적인 항만으로 이끌어 온 능력과 열정을 거듭 주문했다.

최근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북항 재개발사업, 세계 최첨단 신항의 새로운 운영체제, 배후물류단지의 올해말 풀가동, 러시아 나홋카항 개발 운영사업 별도법인 설립 추진 등 부산항의 비전 전달에 무게를 두었다.
작년말 뒤늦게 사장에 취임한 울산항만공사 이채익사장은 “베스트 포트 울산항을 만들기” 위해 올해 중점추진 10대 과제를 선정해 뚜렷한 목표 달성의 의지를 불태웠다.

울산항의 특성을 살려 세계 3대 액체화물 중심항 구축, 부두기능 재배치, 항만운영시스템 개선, 경영효율화를 위한 창의적 변화와 실현, 생산적 조직문화 창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울산항 만들기, 관계기관과의 파너트십 구축 그리고 해운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추진 등을 거듭 강조했다.

이들 주요 해운선사, 항만공사 대부분이 수익성 확보, 위기관리 지향과 함께 조직개편을 과감히 단행해 심각한 경기침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올 한해 어떠한 한파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만공사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최장현 이사장은 광양항의 선·하주 유치를 위한 여건 조성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찾아 온 심한 글로벌 경기침체는 정말로 달갑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최 사장은 작년 경제위기로 당초 목표로 했던 200만TEU 목표량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시설능력면에선 세계 20위권의 항만으로 성장했음을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새해에는 “할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에는 더욱 활발한 전사적 마케팅 활동과 선·하주 매칭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서측 배후물류단지에 대한 화물유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200만TEU의 물동량 조기 달성이라는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컨공단 최이사장, ‘할 수 있다’ 굳은 의지력 강조

최이사장은 특히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기능 재정립을 위해 항만공사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원활한 항만공사 전환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부채규모를 줄이기 위한 자산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한편 신규사업 착수시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경비절감과 에너지절약에도 앞장서 타공사, 공단에 모범이 되도록 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전국 지자체중 항만운영과 개발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시(市)를 꼽자면 서슴없이 광양시를 들 수 있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동북아 물류허브를 향한 광양항 지원시책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모았다. 이 시장은 “개장한지 11년이 되는 광양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 화물창출이 급선무”라고 밝히면서 새정부의 항만법 개정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배후부지에 물류업종이외에도 수출품 가공·조립과 같은 제조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집약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수출업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원·부자재 수급 고도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미국 서해안, 중국 동해안 신규항로 확대개설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되면서 제 2도약을 선언한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의 신년사 화두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 사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한파를 굳건히 극복할 수 있도록 보다 내부 결속을 다지고 안정적 경영기조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해 경영방침의 화두를 ‘안정속의 성장기반 구축’에 두었다. 이를 위해 변화에 순발력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의 체질을 현장 영업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사업구조도 효율성과 생산성이 배가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있게 재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먼저 ‘경기침체속 항공업계의 많은 변화’를 예상하면서, 역시 새해 회사의 목표를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과 흑자 달성’에 두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시스템 경영확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특히 강조했다.

한솔CSN 서강호 사장도 올 경영목표를 ‘수익성 제고위한 질적변화’에 두었다. 위기에 적극 대처하면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모멘텀 확보를 통해 질적, 양적으로 턴어라운드 해야 한다고 서사장은 밝혔다.

유례없는 세계 경제침체로 올 한해는 CEO들의 리더십이 한 회사의 장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대내외 여건이 최악인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역량 집중과 리스크 관리 철저 그리고 수익성 확보로 이어지는 시책들이 실제 가시화되도록 물류업계 CEO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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