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2 15:56

BDI지수 낙폭 한자릿수 줄며 800포인트대 머물어

낙폭 축소 한가닥 시횡회복 기대감 높여
드라이 / SNP
10월 말 저점 이후 BDI는 낙폭이 한자릿수로 줄면서 800포인트 대에 머무는 모습이었다. 낙폭의 축소가 반등이라는 회복장세로의 직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10월 한달 간 약 25%의 낙폭을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의 축소가 바닥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그간의 불안심리를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듯 하다. 브라질 광산업체인 발레와 중국 철강업체간 철광석 가격 추가 인상안이 철회로 마무리되면서 시장으로의 브라질발 카고 유입을 예상하였지만, 아직까지는 그 실효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
철광석 카고의 부재로 인해 계선하는 선박이 늘면서 케이프 시장은 마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움직임이 매우 저조하였다. 현재의 시장 운임을 받아들이기보다 계선을 택하는 선주들의 움직임이 거래 부진으로 이어졌다. 운임 하락세의 지속으로 시장 관망세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국-호주간 철광석 화물 운임은 톤당 3달러를 약간 상회하였다. 이로써 11월 7일 BCI는 10월 31일 대비 145포인트(11%) 하락한 1,120포인트를, TC average는 1,189달러(19%) 하락한 4,793달러를 기록하였다.
파나막스 시장은 하락 압박이 완화되면서 BPI가 23.9%의 반등을 보였다. 이는 태평양 수역의 Pacific Round Voyage 항로의 거래 회복으로 prompt tonnage의 정리되면서 운임상승을 견인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Pacific Round Voyage 운임은 60% 이상 상승한 5,000달러를 형성하였다. 기간용선시장는 다수의 1년 성약이 이루어졌는데, 캄사르막스 벌크선이 12개월 간 일일용선료 12,500달러에 성약되는 한편, 포스트 파나막스급 벌크선은 12개월 간 일일용선료 13,500달러에 성약되었다. 대서양 시장은 거래의 부진함 속에서 현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Fronhaul 운임은 9,500~10,000달러를, round voyage 운임은 5,500~6,000E달러를 형성하였다.

수프라막스 및 핸디사이즈 시장은 운임약세장 가운데 차터러들의 기간용선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시장은 움직임 회복이 더딘 모습이었다.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550달러 하락한 5,543달러를, 핸디사이즈 TC average는 전주대비 483달러가 하락한 4,310달러를 기록하였다. 인도수역은 철광석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데, 인도-중국 간 항로 운임은 4,500~5,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최근 몇 주간 조용했던 벌크선 중고 시장에서는 지난주 다수의 성약 거래가 보고되었다. 덴마크 선사인 Norden사는 파나막스 벌크선인 77K DWT급 'Nord Saturn'호 (2005년 건조)와 77K DWT급 'Nord Sun'호 (2004년 건조)를 각각 3,000만 달러와 2,860만 달러(일일 12,500달러의 1년 TC back 포함)에 매각하였다. 동형선인 'Anthemis'호의 지난 6월 선가가 9,25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여 'Nord Saturn'호의 선가는 68%의 가격 인하가 반영된 것으로 본 선형의 modern type 시세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Anthemis'호는 최근 6월 선가로부터 20% 이상 인하된 7,100~7,200달러로 선가가 재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Norden사는 수프라막스 벌크선인 55K DWT급 'Nordhold'호 (2005년 건조) 또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가는 2,650만 달러로 확인되었다. 본 선가는 동형선인 'Jin Hai'호가 지난 4월 7,450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여 71%가 인하된 것이다. 24년 선령의 파나막스 벌크선 'Tonga’ 호는 4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과 4개월 전 본 선형의 호가는 3,000만 달러였다.

탱커 / SNP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각각 0.5 %, 1.5% 인하하며,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유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국제유가는 큰폭으로 하락하였고, 이로 인해 지난 주 VLCC SPOT 시장에서는 전 주와 비교하여 World Scale에 큰 변동이 없었지만 선주들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Bunker 비용 지출이 줄어들며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았다. 11월 분 물량 중 지난 주 까지 약 75건 정도 물량이 성약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약 30건 정도 더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1월 7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보다 12.5 포인트 상승한 W.S.72.5, S/H VLCC의 경우 60 포인트 정도에 성약되었고, 벙커 가격은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보다 톤당 33 달러 하락하며 USD 261.0/MT (10월 31일 FUJAIRAH기준)에 거래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DAILY EARNING은 약 $52,900/DAY 정도가 된다.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최근 중고선 시세가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수요에 대한 움직임 또한 점점
증가하여 그 숫자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성약으로 이루어지는 거래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시장 가격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문의성 수요가 주를 이루고 있는 듯 해 보인다. 지난 주에는 일본의 Shokuyu Tanker사에서 2002년 건조된 LPG 탱커 'Worcester' (7,079 CBM)를 2,200만 달러에 그리스의 Diamantis Pateras Maritime 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고, Munakata Kaiun사는 S/H 탱커 'Munakata Maru' (10,540 DWT, 1986년 건조)를 싱가포르의 한 바이어에게 52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dry bulk 중고선 거래에 대한 몇 건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가 하락이 어느 도 확인되고 있지만 탱커선 중고선가 하락은 아직 확인할 만한 성약이 이루어지지않고 있다. 현재시장에서는 D/H VLCC 'Crude Star'(2003년 건조)가 몇 차례 검선을 마치고 가격 협상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본선은 약 2개월 전 1억 4,500만 달러정도에 매물로 나와있던 선박이며, 어느 수준에서 선가가 형성될지에 따라 Suezmax 및
Aframax 등의 탱커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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