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4 15:58

벌크선 운임지수 5월말대비 31% 하락

탱크선 시장, 고운임에도 수요 몰려 강보합세
▲건화물선 시장
드라이 용선 시장의 BDI는 18일 기준 9,012포인트로 지난 5월 20일 기록한 최고점인 1만1,792포인트 대비 31%나 떨어지면서 하락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시장이 선복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 심화 양상을 띄면서 프론트홀 (대서양→태평양) 운임이 22만달러를 돌파하고, 브라질-중국 항로의 철광석 운임이 t당 90달러를 상회하는 등 운임 강세로 BCI 지수가 반등세를 보였다.

태평양 시장은 호주-중국간 철광석 운임이 t당 30~31달러를 회복하고, 환대서양 왕복 운임이 12만5천~13만달러를 형성하면서 반등 지지움직임을 보였지만, 태평양 시장으로부터 공선항해 선복이 대서양에 투입되면서 반등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8만DWT급 선박이 2009년 12월 인도예정으로 5년간 일일용선료 6만달러에 성약됐다고 전해졌다. 지난 7월 초 동형급 선박이 2009년 1분기 인도예정으로 5년 간 일일용선료 7만달러에 성약된 바 있다. 이로써 18일 BCI는11일 대비 165포인트(1.2%)가 상승한 13,411포인트를, TC average는 1,170달러(0.8%)가 상승한156,494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기간용선시장에서 단기 및 중장기 성약이 비교적 활발히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주의 상승무드를 터닝포인트로 한 듯 하락반전의 모습을 보였다. 18일 BPI는 11일 대비 786포인트(8%) 하락한 8,788포인트를, 평균 정기용선료는 6,342달러(8%) 하락한 7만686달러를
기록했다. 대서양 시장은 환대서양 왕복 운임이 8만달러선을, 프론트홀 운임은 8만달러 중반을 형성하면서 각각 약 10%의 하락을 보였다. 태평양 시장이 바닥권에 거의 다다랐다고 보는 견해들이 나오는 가운데, 북태평양의 왕복운임은 6만달러 선을 겨우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핸디 및 수프라막스 시장은 반등의 별다른 징조없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선주 및 용선주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스 멘드로스라인사가 소유한 14만9천DWT급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 'Coppersmith'호 (1995년
건조)가 1억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 선가는 지난해 9월 본 선주의 목표 선가인 8,500만달러와 비교해 18%가 상승한 가격으로, 동형급 선박의 매매로는 지난해 10월 'Tiger Lily'호 (14만9천DWT급, 1995년 건조)가 9천만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최근 중국 저우산 진하이완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17만6천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을 2009년 인도예정으로 중국 시노트란스사에게 1억9,400만달러에 재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골든오션 그룹은 두 척의 재판매 외에 이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8만1천DWT급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Golden Eminence'호를 2009년 인도예정으로 6,500만달러에 resale한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선 시장
초대형 유조선(VLCC) 스팟 시장에서는 높은 운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수요가 밀려들면서 현재 운임 수준에서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이루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유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하루 20만 배럴을 정제 할 수있는 중국의 칭다오 정제소와 60만 배럴을 소화할 수 있는 인도의 자망가 정제소가 올해 말 가동이 시작되면 원유 수요를 더욱 더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선복부족을 해소해 줄만한 소식이 있는데, 이란의 NITC사에서 저장 목적으로 사용했던 이중선체 VLCC 'Iran Harsin'호가 다시 스팟 시장에서 운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이중선체 VLCC의 운임지수(WS)는 전 주보다 8 포인트 상승한
238포인트, 단일선체 VLCC의 경우 17 포인트 상승한 W.S.207 포인트 정도에 거래됐고,
벙커 가격은 11일 푸자이라 기준으로 지난주 보다 t당 13.5달러 하락한 725.5달러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이중선체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일일 수익은 약 19만4천달러 정도로 계산할 수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어서인지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며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최근 시장에 돌던 중국의 상하이 와이가이차오조선소(SWS)에서 건조중인 31만6천DWT급 이중선체 VLCC 매각 소문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어는 중국의 호스코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두 척의 단일선체 VLCC 매각 소식 이후 사우디의 벨라 인터내셔널 마린사는 현재 보유중인 15척의 단일선체 VLCC 중 한척인 'Orion Star' (30만5,783DWT, 1994년 건조)를 중고선 매매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으며, 26일 푸자이라에서 관심있는 바이어들의 검선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중고선 매매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에 비추어 볼 때 선주는 본선 매각 선가로 4천만달러 중반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료=카스마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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