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23 14:17

STX,“2012년 매출 50조 글로벌 톱으로”

강덕수 회장, 원주 오크밸리 임원워크샵서 밝혀

STX그룹이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STX 그룹은 20~21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등 그룹임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상반기 임원 워크샵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수립 및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해 수립했던 비전2010에서 2010년 20조원 매출을 목표로 했으나 올해 이를 초과 달성해 25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자”고 밝혔다.

STX는 노르웨이 아커야즈 인수와 중국 다롄조선소 준공으로 글로벌경영을 본격화하고 독자기술 확보와 시황대응 능력 강화, 해외투자 기회 확대 등 자체역량을 강화하고 7대권역별 독자사업 기회를 창출,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STX그룹은 고유가 위기와 자원고갈 및 환경문제 대두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조선·기계 부문은 글로벌 톱 조선소 및 엔진메이커로의 성장을 통해 2012년 매출 24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 중국, 유럽 등 3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선박 포트폴리오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고부가 선종개발과 독자기술 개발을 통해 점차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STX팬오션은 2012년 매출 14조원을 달성, 세계 5대 해운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으로 주력사업인 벌크선부문은 선대 확충을 통한 경쟁 우위를 지속하는 한편 LNG선, 초대형유조선(VLCC), 자동차운반선(PCTC), 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 항만, 복합물류 등의 연관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해외건설시장 공략과 플랜트건설 사업을 중심으로 한 플랜트·건설 부문은 2012년 9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국내외 주택단지 조성, 해외도시개발, 해양플랜트,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부문은 해외 자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 광물, 곡물, 수자원 등의 자원 개발과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등에 나서 2조원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강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7년만에 직원수가 2만4천명(아커야즈 포함시 4만명)이 넘는 대가족으로 성장했는데 짧은 기간에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은 '고객중심경영, 속도경영, 기술경영'의 경영이념과 ‘창의와 도전’이라는 기업문화,‘꿈과 미래가 있는 월드베스트기업’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정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단순히 매출이 많고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을 넘어 남들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는 기업이 되자”며“올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이에 대비해 내부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임원들을 독려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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