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9 14:16
하파그로이드사 인수에 '함부르크 시정부' 참여
독일 국적선사 지키려
함부르크 시정부(Hamburg State Government)가 세계 5위 컨테이너선사인 하파그로이드사의 인수에 초대형 물류기업인 퀴네+나겔사 및 MM Warburg 은행과 함께 공동 참여키로 했다.
시정부의 투자 목적은 외국투자자들에 의한 하파그로이드사 인수를 막아 동사가 함부르크 항만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독일계 참여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다. 즉 시정부가 독일 국적선사를 지키기 위한 목적과 함부르크 항만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명분에 의하여 인수에 참여했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산하 투자기관인 테마섹(Temasek)의 지배를 받는 NOL(Neptune Orient Lines)사가 인수 참여를 비공식으로 밝혔고 이와 관련한 협상이 이미 진행되었던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인수 가격은 부채를 포함하여 약 70~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인수자의 윤곽은 6월 초순에 드러날 것으로 TUI(Tourstick Union International) 측은 밝히고 있다.
유럽의 최대 관광업체이며 하파그로이드사의 모회사인 TUI 그룹은 2008년 초에 하파그로이드사 매각을 결정한 후, 4월에 주주들에게 이에 대한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초순에는 전체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며, 공식 결과는 7월 중순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하파그로이드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정기선사로는 싱가포르 NOL사를 비롯하여 중국 COSCO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덴마크 머스크사 및 홍콩 OOCL사 등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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