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4 10:29
현대상선, 전방위 영업강화 ‘공격경영’ 나서
인도, 호주, 지중해, 홍해 등 대규모 신규 항로 개설
현대상선이 인도, 호주, 지중해, 홍해 등 해운업 신흥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6개의 항로를 신설하며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우선, 현대상선은 아시아-호주 간에 2개의 신규항로를 개설, 5월 11일과 12일 대만 카오슝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각각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아시아-호주 간 신규항로는 각각 중국과 호주를 바로 연결하는 FA2(Far East-Australia 2), 일본에서 출발, 중국을 거쳐 호주로 기항하는 FAL(Far East-Australia) 등 2개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아-호주 간 항로를 중국-호주간, 일본-중국-호주간 2개 체제로 나누어 운영함으로써 운송시간을 단축하면서도 보다 많은 지역에 기항하여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4월 초 시드니에 법인을 설립하고 호주 지역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항로 개설로 영업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북중국-인도 간에 신규항로 NIX(North China-India Express)를 개설, 5월 2일 중국 칭다오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를 연결함으로써 미래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05년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인도 간에 2개 항로를 운영하며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이번 추가 항로 개시로 총 3개 항로를 통해 아시아-인도 구간에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지난 4월 말에는 현대상선이 속해있는 제휴그룹인 TNWA(The New World Alliance, 현대상선,APL,MOL)가 프랑스 선사 CMA CGM과 함께 아시아-서지중해간 공동 운항 항로를 개설하기도 했다.
MED(West Mediterranean Service)로 명명된 이 신규항로는 아시아와 서지중해, 중동 지역의 주요 항로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현대상선이 지중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직접 운항하는 항로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타 선사와의 선복 교환을 통해 아시아-지중해 간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신규항로 개설로 지중해 지역에서의 수송량이 연간 약 30퍼센트 가량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6월 중에는 홍해 지역에도 2개의 신규 항로를 개설, 6월 11일과 12일 각각 서비스를 개시한다. 2개 항로는 각각 CRX(Central China Redsea Service), FM5(Far East-Middle East Service)로 명명되었으며, 모두 상하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중국, 싱가포르 및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등 홍해 지역의 주요 기항지를 연결하게 된다.
현대상선은『시장 선점 차원에서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여러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며,『발 빠른 움직임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탈리아, 베트남, 러시아, 두바이, 호주 등 다양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항로를 개설했다. 현대상선은 주요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틈새시장에서 영업력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성장성 높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모색하며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