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26 13:07

“물동량 만들어내는 광양항 돼야”

광양항 국제포럼 3일간 일정 막내려

지난 2006년 이후 2년만에 열렸던 제5회 광양항 국제포럼이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5일 막을 내렸다.

23일 개막한 이번 국제포럼의 화두는 단연 최근 물동량 둔화를 겪고 있는 광양항의 활성화 방안이었다. 300여명의 국내외 항만물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광양항 활성화 방안으로 배후부지 개발 및 기업 유치를 통한 물동량 창출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광양항 개발과 발전에 힘을 기울여왔던 이성웅 광양시장은 개장 10년을 맞은 광양항이 2004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데 대해 광양의 자유무역도시화를 통해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항만의 발전과 직기항 증가가 광양항 환적화물 감소의 주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때문에 중국 동해안과 미국 서해안의 물류 흐름을 광양항으로 묶어 다양한 교역, 무역, 교육, 산업, 기타 부가가치 활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시장은 광양 국제자유무역도시 건설을 위해 광양 사이버포트를 개발해 유비쿼터서 정보기술을 활용한 IT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성장 동력으로 조선부품 소재산업을 육성해 광양시를 조선산업 R&D(연구·개발) 및 생산클러스터의 거점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국제 분업화 선상에서 볼 때 중국 가공품과 광양의 첨단 기계 부품 소재를 연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시장은 아울러 중국이 그로벌 건자재 공급기지로 성장하고 있는데 초점을 맞춰 광양항에 건자재 전문 유통센터 건립하는 한편 한중일과 미국을 하나로 묶는 포트 얼라이언스(항만 제휴) 체제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동북아 화물과 인적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한중일을 교류하는 카훼리항로 개설도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성우 부연구위원은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기업유치 방안에 대해 살폈다. 그는 광양항은 현재 정부차원의 지원과 전방위 항만 마케팅으로 물동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환적화물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광양항은 본질적인 물동량 창출을 위해 고정화물 유치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시장흐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광양항 배후단지는 화학물, 전기전자, 기타전자통신기기 부품, 기계류 등과 연계된 기업이나 시설을 유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최종재에서 중간재로 위주로, 반제품 위주에서 부품 중심 구조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산업의 경우 여천화학산단 등 배후 원료공급기지를 중심으로 중국의 원자재 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원자재.중간재 공급기지를 배후단지에 유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산업은 일본의 중간재와 자본재, 한국과 대만의 중간재를 활용해 중국에서 최종생산하는 국제 분업화 구조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PC)나 전자통신기기 부분 중 한국과 일본에서 부품 조달이 많이 이뤄지고 제품특성상 조립단계에서 기계화가 많이 돼 있다. 때문에 전자산업 제품군과 공정은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기계산업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아 자동차와 산업기계 분야에서 자국에서 생산한 부품들을 효율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조립반제품(CKD) 물류센터를 광양항 배후단지에 유치하고 배후의 관련산업과 연계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기업유치를 위해선 전략적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한편 세제혜택 등의 유연한 인센티브 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한미FTA협정체결을 활용하는 한편 광양시를 국제자유무역도시화하자고 해 이 시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한편 포럼 첫날 광양항 배후부지 개발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광양항 황금물류센터'가 개장해 물동량 창출항만 도약의 가능성을 열었다.

광양항 황금물류센터는 광양항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예산 440억원이 투입돼 3년여 공사끝에 준공됐다. 물류센터는 연면적 4만4326㎡(1만3400평)의 2층 건물로, 단일 물류창고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물류센터엔 삼성테스코 등 외국인투자기업 5개사가 입주해 보관 및 배송의 단순물류 기능을 벗어나 분류, 조립, 가공, 전시 등 부가가치 복합물류 활동을 벌인다. 황금물류센터 개장으로 광양항은 연간 10만TEU 이상의 화물을 창출할 뿐 아니라 부가가치 복합물류 기지로서 첫발을 떼게 됐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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