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7 11:07

구주항로/ 4월1일부로 수출항로 운임인상 단행

20피트당 200달러, CAF도 올려
올 유럽경제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화 강세와 고금리, 금융시장 불안등의 영향으로 유로지역 경제는 경기 감속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출은 세계경기 둔화, 유로화 강세 지속등으로 작년보다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유럽경제도 작년같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유럽해운시장은 정기선 컨테이너시장 성장의 견인역할을 하고 있고 금년에도 다소 그 영향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구주수출항로의 물동량에 거는 기대는 올해에도 매우 크다.

따라서 선사들은 미주항로등에 투입할 계획이었던 초대형선의 컨테이너 선박들을 구주항로로 재배치하는 등 구주항로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선복이 크게 늘어나면서 운임시장이 혼탁해질 염려도 있지만 선사들은 고유가 등으로 부담이 커진 운항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운임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취항선사들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극동/북유럽, 지중해항로에서의 운임을 20피트당 200달러, 40피트당 400달러씩 인상할 계획이다.

취항선사들은 또 통화할증료(CAF)를 4월 1일부로 조정한다. 극동·동남아시아/유럽노선은 현행 14.60%에서 15.00%로 인상한다. IPBC/유럽노선은 현행 17.20%에서 17.07%로 인하한다. 중동/북유럽노선은 현행 13.82%에서 13.73%로 인하하고 중동/지중해노선은 현행 13.63%에서 13.56%로 내린다.

유류할증료도 4월부터 조정한다. 극동·동남아시아/북유럽노선은 현행 20피트 461달러, 40피트 922달러에서 20피트 465달러, 40피트 930달러로 인상조정한다. 극동·동남아시아/남유럽노선은 현행과 같은 20피트 456달러, 40피트 912달러를 적용한다. IPBC/북유럽노선은 현행 20피트 315달러에서 325달러로, 40피트는 630달러에서 650달러로 인상한다.

IPBC/남유럽노선은 현행과 같은 310달러, 620달러를 각각 받는다. 중동/북유럽 노선은 현행보다 낮은 20피트 365달러, 40피트 730달러를 적용한다. 중동/남유럽은 현행보다 다소 오른 20피트 285달러, 40피트 570달러를 적용하게 된다.

취항선사들은 18톤이상 컨테이너화물에 대해 중량화물할증료를 4월 1일부로 200달러 적용할 계획이다. 성수기할증료도 아직 시기는 미정이지만 20피트당 158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수에즈운하 통과료도 4월 1일부터 TEU당 9달러를 적용한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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