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1 10:32

美 연안 여객선 노후화...교체수요 크게 증가 전망

향후 20년내 교체비용 10억달러 이상 예상
트랜스포테이션 디파트먼트(Transportation Department)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현재 미국내 38개주에서 연간 9,700만명의 승객이 연안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별로는 워싱턴주가 2400만명, 뉴욕주가 2000만명, 텍사스주 800만명 등 연안여객선이 대중 교통부문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가 2006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조연도가 확인 가능한 여객선 654척 중 23% 정도가 40년전에 건조됐고, 5% 가량의 여객선은 60년이 넘었으며, 심지어 80년이 넘은 선박도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선박에 대한 보수유지, 인력 및 재원 투입 용이치 않은 듯

여객선의 노후로 인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최근 고조되고 있다.

여객선을 운행하는 업체들은 50년 이상된 선박들도 보수 유지만 잘 한다면 15년된 선박보다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미국의 연안여객선이 1900년대 이후 어떠한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들은 노후 선박의 경우 보수유지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으며, 연안 여객선 상태를 관리감독하고 있는 Coast Guard의 현 재원과 인력으로 사실상 제대로된 점검이 되고 있는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Coast Guard의 업무가 국토방위 업무에 치중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박의 안전 검사에는 자소 소홀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실제로 여객선에 대한 최근 검사는 2007년 4월에 한 경우 다음 검사시기는 2009년 6월 경에나 가능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1/4 이상이 향후 20년안에 교체돼야 한다”며 “교체돼야 할 노후선박의 교체 비용은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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