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기업 페덱스는 오는 7월1일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소액면세(데 미니미스) 제도 폐지를 앞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통관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제도 변경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은 새로운 상품 데이터 요건과 상품 식별번호(PID), EU 전역 공통 취급 수수료, 강화된 서류 기준 등에 대응해야 한다.
페덱스는 고객들이 새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디지털 통관과 규제 준수 도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페덱스의 배송, 청구, 통관 플랫폼은 EU 통관 절차와 데이터 요건에 맞춰 운영된다. 또 제품 식별자와 수입 원스톱 숍 제도(IOSS) 가이드를 제공하고, 품목 분류와 서류 작성, 통관 절차 관련 전문가 지원도 병행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객 전용 EU 소액면세 정보 페이지를 통해 교육 영상과 무역 관련 자료도 제공한다.
아울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공 네트워크도 확대했다. 페덱스는 아시아-유럽 노선에 주간 항공편 5편을 추가해 주간 항공편을 총 26편으로 늘렸다. 최단 48시간 내 특송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페덱스는 제도 시행에 앞서 아시아태평양 12개 시장에서 5000개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교육 웨비나를 진행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규제 변화 대응 현황과 주요 과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EU 소액면세 제도 변화 인지도는 높았지만 실제 준비 수준은 엇갈렸다. 아태 지역 기업의 59%는 충분히 또는 대체로 준비가 됐다고 응답한 반면, 41%는 아직 초기 준비 단계이거나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명확한 실행 가이드 부족, 내부 전문성 부족, 규제·일정 변화 대응 부담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45%는 EU 통관 규제가 성장의 제약 요인이라고 답했다. 양륙 비용 증가와 규제 준수 부담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가격 정책을 조정하는 기업도 늘었다. 응답자의 36%는 유럽 시장 가격을 조정했거나 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절반은 이번 변화가 무역 회랑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페덱스 살릴 차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은 “글로벌 무역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아태 지역 기업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규제 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페덱스는 무역 전문성, 디지털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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