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1 17:15

2007년 11월 해양안전 예보

11월 해양사고빈도 연중 두번째로 높아 안전에 유의해야
2007년 11월 해상기상여건은 대륙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다.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겠고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하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대륙고기압의 확장 시 기온의 변동 폭이 크겠다.

11월은 해양사고가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달로써, 특히 기관손상, 화재폭발, 인명사상 사고의 비중이 높다.

지난 5년간 11월 해양사고는 평균 65건, 월평균 53건을 22.6% 상회했다. 유형별로는 ▲충돌 19건(26.7%), ▲기관손상 15건(36.4%), ▲화재폭발 7건(75.0%) 등 순으로 발생헸다. 선종별로는 ▲어선 63척(72.4%), ▲화물선 및 예부선 각각 10척(11.5%) 등 순으로 어선과 예부선 해양사고 비중이 평균을 크게 상회하여 발생하고 있다.

11월은 10월에 이어 연중 해양사고에 가장 취약한 시기다. 11월중 지난 5년간 전체 해양사고 3,207건의 10.2%(326건)가 발생하였으며, 10월 339건(10.6%)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또 기관손상, 화재폭발 및 인명사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11월은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는 시기로써 기온이 차가운 상태에서 갑작스런 기관사용 시 기관의 부속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예열 후 기관을 조작하고 사전에 점검을 철저히 해야한다. 인명사상 사고는 3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어선의 인명사상 사고는 연중 최고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해수온도 및 기온이 낮아서 작업 중 쉽게 부상을 당하거나 바다에 추락하는 경우 낮은 해수온도로 인하여 사망, 실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작업 중에는 철저히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노후 전선은 교체하고 난방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선체 내 노후 전선들을 사전에 교체하여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고, 난방기 등을 사용 시에는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어선을 포함한 소형선박 등에서 전열기구 및 난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의 사용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선체 내 노후 전선들을 사전에 교체하여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돌발적인 국지성 해상 안개에 주의해야 한다. 기온의 변동 폭과 일교차가 크므로 해상에서 국지성 안개가 자주 형성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시계 제한으로 인한 충돌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충돌사고는 04시~08시 사이(27건, 28.7%), 12시~16시 사이(21건, 22.3%)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므로 특히 이 시간대에는 주위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예부선 충돌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11월은 12월에 이어 예부선 해양사고가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예부선은 항해 중 예인선열의 길이가 통상 200~300미터에 이르나 소형어선 등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예인선과 부선의 예인선열 중간으로 가로 질러 항해하다가 충돌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예인선은 규정된 등화 및 형상물의 표시를 철저히 하고, 특히 야간에는 써치라이트를 비추는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여 예인선열을 이루어 항해 중임을 표시해야 한다.

최근 5년간 11월중 인명피해는 월평균 24명 보다 29.2% 많은 31명에 달하며, 1월(40명), 3월(32명)에 이어 연중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이중에서 어선의 인명피해가 대다수(25명, 80.6%)를 차지했다. 전체 인명피해는 충돌사고, 침몰사고, 인명사상사고 순이다.

5년간 11월중 인명피해는 총 156명으로 충돌사고 60명, 침몰사고 34명, 인명사상사고 31명, 전복사고 22명 등 순으로 발생하였으며, 인명사상 사고는 3월 35명에 이어 연중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에서 어선 인명피해가 총 123명(78.8%)으로 충돌사고 59명, 전복사고 22명, 인명사상 21명, 침몰 13, 화재폭발 7명 등 순으로 발생하였으며, 특히 어선의 인명사상 사고는 연중 최고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선 선상 안전사고에 주의애햐 한다. 11월부터는 기온과 수온이 급격히 낮아지게 되며 추운 날씨와 두툼한 복장 때문에 부상 등 안전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시기다. 특히, 갑판 상에서 실족하는 경우 낮은 해수 온도로 인하여 순간적으로 사망, 실종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어선은 전복?침몰 사고, 일반선박은 침몰사고를 예방하여 사망 ? 실종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사망?실종자는 지난 5년간 11월중에 총 78명으로 이중 어선이 55명(70.5%)이 발생하여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전복사고 14명, 침몰 및 인명사상 사고 각각 13명, 충돌 10명 등 순으로 발생했다. 일반선박 사망?실종자는 지난 5년간 11월중 총 23명으로 이중 21명이 침몰사고로 인하여 발생하였으며,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전복?침몰 사고는 사망?실종 등 막대한 인명피해를 동반하게 되므로 돌발적인 기상악화에 대비하고 무리한 조업이나 항해를 삼가야 한다.

최근 해양사고는 예년에 비하여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어선의 활발한 조업으로 어선 사고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돌발적인 악천후, 기온의 일교차에 의한 안개 등 기상 여건에 따른 침몰, 충돌등 해양사고와 화재폭발 및 인명사상 사고 등 순간적 부주의에 의한 해양사고가 다른 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11월 중 해역별 사고분석을 보면, 남해는 평균 14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월 평균(11건)을 크게 상회하며, 10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충돌(54.9%), 기관손상(15.5%), 전복(7.0%) 순으로써 충돌 및 기관손상사고의 비중이 연중 최고로 높다. 선종별로는 어선(59.8%), 화물선(18.8%), 예·부선(12.5%), 유조선(5.6%) 순으로 발생하였으며, 어선의 사고 비중이 연중 최고로 높다.

서해는 평균 14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월 평균 (13건)을 약간 상회하며, 10월, 9월에 이어 연중 세 번째로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충돌(22.1%), 좌초(11.8%), 화재폭발(10.3%) 순으로 발생하였으며, 선종별로는 어선(57.3%), 예·부선(24.7%), 화물선(13.5%) 순으로 발생하여 예?부선 해양사고의 비중이 타 해역에 비하여 높다.

서남해는 평균 22건이 발생하여 월 평균(18건)을 크게 상회하며, 9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29.5%), 충돌(20.5%), 화재폭발(11.6%), 인명사상(10.7%) 순으로 발생하였으며, 기관손상, 화재폭발 및 인명사상 사고의 비중이 연중 가장 높다. 선종별로는 어선(78.4%), 예?부선(8.8%), 화물선(7.4%) 순으로 발생하였으며, 예부선 사고의 비중이 연중 최고에 달한다.

동해는 평균 15건이 발생하여 월평균 12건을 상회하며, 10월, 9월에 이어 연중 세 번째로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손상(30.7%), 충돌(22.7%), 화재폭발(13.3%) 순으로 발생하였으며, 화재폭발 사고는 1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 기관손상 사고의 비중은 연중 최고로 높다. 선종별로는 어선(88.2%), 화물선(7.5%), 예부선(3.2%) 순으로 어선 해양사고의 비중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해역별 사고예방 대책은 다음과 같다.

남해는 어선의 조업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어선의 사고 비중이 연중 최고로 높고 충돌, 기관손상사고가 빈발하는 시기이므로 어선은 출어 전 선체 및 기관 등의 점검을 생활화 하고 조업 중에도 주변의 교통상황을 항상 파악하여 충돌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대처해야 한다. 일반선박은 어선들이 산재해 있거나 어선군이 밀집해 있는 해역을 항해할 때에는 멀리서 사전에 우회하여 항해해야 한다.

서해는 연중 세 번째로 해양사고가 다발하는 시기이며, 상대적으로 충돌사고의 비중은 높지 않으나 좌초, 화재폭발 사고의 비중이 높다. 어선을 비롯한 모든 선박은 항해중 위치 확인을 수시로 하고 선내 난방기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서해에서는 모래채취 및 공사작업 예부선의 충돌, 침몰, 화재폭발 등 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므로 예부선 종사자는 어느 때보다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

서남해는 9월에 이어 해양사고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며, 기관손상, 화재폭발 및 인명사상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여전히 어선의 해양사고가 대부분이겠으나 예부선의 충돌 등 해양사고도 연중 최고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선은 기관 및 항해장비 등의 점검을 생활화 하고 선상 작업 중에는 특히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예부선은 항해 중 경계를 철저히 하여 충돌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동해는 어선의 기관손상 사고가 연중 최고로 발생하는 시기이며, 화재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에 전열기구 및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 화재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관련기구 이용에 철저히 주의해야 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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