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24 19:18
한국선주협회와 한국무역협회는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석도와 위해에서 2007년도 선하주 워크샵을 개최하고 선하주간 협력증진을 통한 공동 발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선하주 협력 MOU 체결에 따른 첫번째 실행방안으로 추진된 이번 선상워크샵은 10월19일 인천-석도 항로에 취항중인 카페리선 'HUADONG PEAL II'에서 진행됐다.
이날 선상워크샵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부연구위원은 '선하주간 상생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뢰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서 선하주 협력관계도 신뢰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선하주 협력증진은 하주와 선주 모두에게 편익을 가져다 준다고 지적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선하주 협력이 증진되면 하주들은 운송인의 물류시설 이용에 따른 재정적 위험부담이 경감되고 저렴한 수송비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음은 물론, 운송에 대한 운송업자의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으며 선주들은 수송시설 및 장비활용의 극대화와 거래수준에 대한 예측가능으로 적정한 시설투자 및 인력계획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화물확보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황 부연구위원은 선하주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호 신뢰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선사의 서비스 능력 및 품질 강화, 장기운송계약 확대, 원자재 도입시 무역조건을 FOB 등으로 전환, 항만 등 물류시설 공동투자, 선하주 합작선사 설립, 해외자원개발 공동지출 등도 선하주 협력증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 김길섭 사무국장은 '해운규제 개혁과 무역의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들어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 3중고로 대외무역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수출채산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악조건으로 인해 하주기업, 특히 중소하주기업들의 출혈수출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선하주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국장은 또 "정기선 해운에 대한 독점금지법 적용제외 철회 움직임이 EU를 중심으로 가시회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도 선사동맹의 THC공동부과 등에 제동을 거는 등 주요 국가의 해운정책이 변하고 있다"며 해운항만분야의 규제가 수요자 중심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무역업계와 해운업계의 상생을 위해서는 상호신뢰 형성에 노력하고 항로별 공동대화 협의체를 정례화하는 등 선하주협의회의를 활성화하는 한편 정부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며 선진국의 바람직한 선하주 협력모델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선하주 협력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하주 워크샵에는 참가한 선하주협의회 위원을 비롯해 한국선주협회 및 한국무역협회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 담당자 등 40여명은 석도, 위해의 항만 시찰과 함께 항만당국을 예방,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10월21일 오후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선하주 간담회에서 선하주 양측은 중남미지역 등 부상하는 신흥지역에 대한 물동량 수요, 국적선사의 참여방안 등의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진행시키기로 했다.
이런 방안에 합의한 배경은 지난 6월경 한진해운 등 국적선사들이 중동항로에서 철수함에 따라 국내 하주들이 선복량 확보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데다 이로인해 운임이 급등하면서 국내 하주들이 국적선사의 항로개설을 요망한데 따른 것이다.
또 양측은 실질적인 선하주협력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와 양측 운영위원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모임을 분기별 혹은 반기별로 갖기로 하는 한편 실무진들은 최소 매월 한차례씩 모여 양측의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양측은 이번에 논의된 문제를 내년초에 실행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측도 이같은 방안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6월 선하주 협력 MOU체결에 따른 첫번째 실행방안으로 추진됐으며 한국선주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석도와 웨이하이에서 선하주간 협력관계 증진 및 상호 관심사항 협의를 통해 선하주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선하주 선상워크샵에는 선사측에서 대한해운 이만효 부장을 비롯해 장금상선 이만구 이사, STX팬요션 허욱 차장, 씨앤상선 나성태 이사, 태영상선 조경래 이사, 한진해운 김명성 차순창 부장, 현대상선 문태회 부장, 이상재 차장, 흥아해운 김철 차장, 협회 김영무 상무, 황영식 부장, 박승진 사원 등이 참석했다.
하주측에서는 범한판토스 최대현 상무를 비롯해 바스프 송원근 상무, 삼성전자로지텍 이준희 부장, 한솔제지 김철한 팀장, 현대중공업 추용호 부장, 세한미디어 김윤현 팀장, 대림 H&L 마채준 차장, 대우일렉트로닉스 임규웅 과장, 하주협의회 김재숙 상무, 김길섭 국장, 백재선 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해양수산부 지희진 해운정책팀장, 양혜원 사무관, 산업자원부 김성칠 유통물류팀장이 참석했다.
선하주들은 이번 선상세미나와 함께 장보고기념관 등을 함께 관람하는 등 친목과 서로에 대한 우의를 다졌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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