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11 19:33

<여수박람회 유치> 마지막 부동표심 잡는다

여수박람회 유치전의 핵심 변수인 부동표를 잡기 위해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여수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및 회원국 대표와 정부관계자 170여명, 앨빈토플러,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를 포함한 세계적인 석학 등 총 200여명의 외빈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2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유치위는 이번 2차 심포지엄은 BIE 대표들을 공식 초청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개최지 결정을 불과 70여일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여수가 세계박람회를 개최해야하는 당위성과 주제의 시의성, 안정적환경과 월등한 개최능력 등을 각국 대표단에 깊이 인식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철 2012 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은 “BIE 회원국 대표와 정부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고 이들이 11월 26~27일 유치확정 총회투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에게 여수의 안정적인 개최역량과 우리정부 및 전 국민의 유치의지를 깊이 각인시켜 마지막 부동표를 잡을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석학들의 토론을 각국 대표단이 직접 보면 여수세계박람회의 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치위는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국제사회 최고의 관심사인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문제와 미래 자원으로서 해양의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명제를 두고 여수세계박람회가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이란 점,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과 BIE 회원국 장·차관 등 고위 관료 및 각국의 세계박람회기구 대표단 등이 다수 참가한다는 점에서 타 경쟁국의 심포지엄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제3의 물결의 저자로서 미래학 석학인 앨빈 토플러,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 세계습지협약 (람사협약)의 피터 브릿지워터 전 사무총장, 그리고 한승수 UN 기후변화특사 등 국내외 미래학과 해양 및 환경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다수 참석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여 국가 전체가 침수의 위기에 있어 전 국민을 이웃 나라에 이주시키고 있는 투발루의 티바우 테이 부총리 겸 환경부장관도 참석하여 그 피해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심포지엄 참석인사들은 15일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여수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특히 대규모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깊은 인상을 심어줘 마지막 표심을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대표단의 여수방문을 ‘제2의 BIE실사’로 간주하여 각 도로변에 홍보물을 설치하고 도시미관을 재정비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열기를 대표단에게 전달하여 마지막 표심을 잡을 예정이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지난 4월 BIE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여수시의 저력을 바탕으로 회원국 대표들에게 경쟁국인 모로코, 폴란드와 차별화되는 최적지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국가가 아직도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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