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나쉬핑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동참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인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의 황샤오밍 총경리는 8일 상하이푸둥국제컨벤션센터에서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과 1만3296TEU급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발주계약을 체결했다. 발주금액은 13억6천만달러(1조2546억원)이며, 납기일은 2012년 5월이다.
이와 관련 CSCL의 현재 선복량은 올 상반기에만 96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인도받음으로써 총 42만7107TEU에 이르렀다.
CSCL은 올해 상반기 중국경제의 활황과 2만8천TEU 이상 늘어난 선복량에 힘입어 작년동기대비 1322% 늘어난 1억5200만달러의 순익을 달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CSCL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아시아역내 항로에서 작년동기대비 45% 늘어난 62만7868TEU를 수송했다. 또 중국내 하운시장에서도 36.7% 늘어난 110만TEU의 컨테이너를 수송했다.
차이나쉬핑 리사오더 사장은 "상반기까지 중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강항(江港)에서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작년보다 24% 늘어난 5253만TEU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리사장은 또 "올해 세계 선복량은 작년과 비교해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복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노선이나 신흥노선의 강한 수요로 물동량과 선복량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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