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8 18:19

황정협 중국측 일행...“항로 늘릴 수 있도록 빨리 신항 건설”

주총빙 회장 등 12명 IPA 방문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 선사의 대표자 모임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Yellow Sea Liner Committee) 중국 측 회장단 일행이 인천항을 방문했다.

주총빙 황해정기선협회 중국 회장을 비롯한 선사 대표 12명이 18일 오전 인천항만공사(IPA)를 방문, 서정호 IPA 사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인천항 일대를 둘러보며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경한해운 부사장인 주총빙 회장을 비롯해 이샤오밍 충칭마린사장, 아미 양 EAS 쉬핑 사장, 왕지안핑 뉴오리엔트라인 상하이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이번 방문단은 인천항만공사와의 공동 노력을 통해 인천항과의 교역을 더욱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인천항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를 방문하게 됐다.

서 사장은 인천항의 주요 고객인 선사 대표들의 방문을 맞아 직접 인천신항 건설계획에 브리핑하는 등 지속적인 협조와 노력을 약속했다.

특히 중국측 선사 대표들은 하나같이 인천항 기항 횟수를 늘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 회장은 “한국의 수도를 배후에 둔 인천항과 중국 항만 사이의 물동량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한중간에 더욱 많은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인천항만공사가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 2006년 2월 인천항만공사를 한차례 방문해 항로 개설의사를 밝힌 바 있는 아미 양 EAS쉬핑 사장은 “현재 인천항의 물동량이 늘고는 있지만 이는 카페리에 의존하는 측면이 더 많다"며 "정기 컨테이너항로를 더 많이 개설할 수 있도록 양국 간의 협정을 완화하고, 인천신항 건설 사업을 서둘러 달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인천항만공사의 안내로 갑문과 내항 KD센터, ICT와 SICT 등 인천항의 주요 시설을 직접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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