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4 09:33
7년 연속 16개 품목 선정...업계 최다 인증 기록
세계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산업자원부로부터 ‘2007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현대중공업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선박용 배전반, 원유운반선용 펌프, 대형디젤엔진 실린더 라이너 등 4개 제품이‘2007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이 제도가 시행된 이래, 7년 연속 총 16개 품목이 선정되며 업계 최다 인증 기록을 이어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자부가 수출 촉진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세계시장점유율 세계 5위 이내 또는 동종의 상품 중 수출실적 1위 또는 상품 수출총액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을 뽑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일류상품’ 제도가 시작된 2001년에 선박(유조선, 컨테이너선, 살물선)이 선정됐고, 2002년에는 대형디젤엔진과 LNG운반선이, 2003년 굴삭기와 대형엔진용 크랭크샤프트가 인증서를 받았다.
또 2004년에는 선박용 발전기, 중형엔진, 선박용 프로펠러 등 3개 품목이 선정됐고, 2005년에는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가, 작년에는 이동식 발전시스템, 대용량 전력용 변압기, 중형엔진용 크랭크샤프트 등 3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LPG선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프로판가스·부탄가스·암모니아 등을 액화상태로 냉각시켜 수송하는 선박이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총 48척의 LPG선을 건조했고, 46척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선박용 배전반은 선박 항해시 배전 및 보호·계측·제어용으로 사용되는 전기장비로 이 역시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며, 원유운반선용 펌프는 원유나 1차 정제된 기름을 운반하는 선박에서 화물을 육상으로 이송·하역키 위해 사용되는 수직형 원심펌프로 현대중공업은 외국 업체에 비해 가격과 품질 등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형디젤엔진용 실린더 라이너도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로, 선박용 엔진의 피스톤이 원활한 왕복운동을 할 수 있도록 피스톤링과 함께 연소가스의 누설을 막아주는 장치다.
한편 인증서 수여식은 이달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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