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03 11:40

STX 상반기 수주량 지난해 3배 육박

92척.47억불 수주


STX조선이 사상 최대 규모의 상반기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STX는 올해 상반기동안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총 92척, 47억달러의 선박 수주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36척, 17억달러)과 비교해 3배 가량 많은 실적이다.

이로써 STX조선은 연초 계획했던 전체 수주목표 98척, 55억달러의 85%(금액기준)를 상반기에 달성하게 됐다.

생산기지별로는 STX조선의 진해조선소가 59척, 30억달러를 수주했고, STX중국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 내 대련(다롄)조선소가 총 33척, 17억달러를 달성했다.

수주 선종에서도 대련조선소는 벌크선, PCTC선 등 중형선 위주로, 진해조선소는 17만4천CBM급 LNG선 1척을 포함해 18만1000DWT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1만5천DWT 아프라막스 PC선 등 고부가가치 대형선 위주로 수주함으로써 생산기지별로 선종 전문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는 6월 한달 동안 ‘노르쉬핑 2007’ 선박박람회 기간 중 수주한 8억3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11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3분기 중 올해 수주목표 달성과 함께 이후 지속적인 초과 달성 레이스가 예상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VLCC) 등 고부가가치선 신규 수주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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