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6 14:59

“부산-오사카 매일운항서비스 경험하세요”

팬스타페리 고객 초청행사 및 물류 세미나



지난 4월 카훼리 한 척을 추가 투입해 부산-오사카 항로에 주 7항차 매일운항을 하고 있는 ㈜팬스타라인닷컴이 3박4일간의 일정으로 항공포워더 등 물류업계 종사자 및 실하주를 대상으로 ‘고객 초청 행사’와 함께 ‘물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추가 투입된 ‘팬스타써니호’를 타고 5월30일 부산항을 출발해 오사카 WTC(세계무역센터)에서 물류 세미나 등의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이달 2일 ‘팬스타드림호’로 귀국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팬스타라인닷컴은 이번 행사에 대해 “2호선을 투입하기까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준 고객에 대한 사은의 의미와 일본 본토를 운항하는 유일한 카훼리선사로서, 또 부산연안크루즈 사업 등 국내 크루즈페리 사업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업체로서 관련 학계 교수진을 초빙해 실무 현장에서 접하지 못하는 폭넓은 정보를 듣고 물류 현장의 경험을 학계와 나누는 등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 첫날, 참가자 일행은 본선에서 상견례 및 간략한 간담회를 마친 후 팬스타써니의 브릿지에 방문해 장성진 선장으로부터 선체안정기인 스테빌라이저(stabilizer)로 선박의 롤링을 감소시키는 방법에 대해 듣는 등 팬스타써니호를 비롯한 팬스타드림호의 첨단 운항시스템을 상세히 안내받았다.

한 참가자는 “운항시스템 설명을 통해 반도체장비 등 고가의 초정밀 장비가 팬스타페리로 선적돼 안정적으로 해상 운송될 수 있는 이유를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사카에서의 현지 일정은 수년간 물류를 담당한 베테랑급임에도 현장을 체험할 기회가 많지 못했던 참가자들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컨테이너조작장(CFS), 창고문전인도시스템(TRS) 작업을 참관함으로써 훼리선사라는 모드에 최적화된 신속한 반출입 시스템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사카항 홍보선인 ‘유메사키’에 승선해 오사카항만국 담당으로부터 오사카항의 상세한 운영실태를 듣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물류세미나는 참가자 대부분이 물류산업의 전망과 사업전략을 세우는 관리자층인 부서장급 이상이어서인지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첫 발표를 맡은 동명대 김광희 교수는 ‘부산항과 일본항만국간의 경쟁과 협력’이란 주제로 최근 물류의 중심이 동북아 시장으로 점층적으로 이동되고 있고 동북아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성균관대 박명섭 교수는 ‘한국크루즈 산업의 전망’이란 주제로 팬스타라인닷컴의 부산연안주말크루즈 사업의 사례를 들어 국내크루즈산업의 전망과 발전 방안에 대해 말했다. 특히 팬스타의 주말크루즈 사업이 부산의 친수관광산업으로써 지역 발전에 기여한 것을 모범사례로 국내 기업의 연안 등 근해 및 동북아 크루즈 사업으로 진출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교수는 팬스타라인닷컴이 주말크루즈사업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이를 바탕으로 카훼리에 크루즈요소를 접목함으로써 크루즈페리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그간 보여준 프런티어정신에 대해 호평했다. 또 최근 현대사회와 함께 물류산업이 급변하면서 그간의 문전연결(도어투도어) 서비스에서 한단계 발전한 고객의 손앞에에 배송하는 핸드투핸드 서비스 등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하는 물류 종사자들의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팬스타라인닷컴 및 일본법인인 산스타라인은 팬스타페리를 통한 부산-도쿄간 급행서비스인 PUE(Panstar Ultra Express)서비스와 오사카통관시스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특히 PUE서비스는 앞서 곽교수가 주장한 물류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수익모델 개발과 연계해 그 가능성에 주목받았다. PUE서비스는 모회사인 복합운송회사 (주)팬스타가 매일 부산에서 4시에 출항하는 팬스타페리에 콘솔화물을 선적하면 다음날 오사카에서 도쿄로 육상 운송돼 이튿날 오전에 도쿄의 창고에서 화물을 인도받을 수 있는 급송서비스다.

팬스타라인 관계자는 “팬스타페리를 통한 PUE서비스는 고비용의 항공 화물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일반컨테이너선에 비해 짧은 운송시간은 제품 생산 및 원자재 공급 일정을 단축시킴으로써 기업의 제품 경쟁력 향상에도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류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산스타라인은 PUE 서비스의 체계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오사카에서의 통관은 통관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자사가 직접 담당함으로써 팬스타, 팬스타라인닷컴, 산스타라인의 그룹사간 최적의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기존 진행된 실례를 바탕으로 운송시간표를 상세하게 제시함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한 참가자는 “데일리로 운항하게 되는 팬스타페리를 이용한 PUE서비스는 매일 도쿄까지 일관운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물류비 절감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항공 운송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항공전문 포워더의 관계자는 “항공 운송을 대체하는 팬스타페리의 PUE서비스는 항공과 대비된 경계와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며 “단순한 저가 영업전력에서 벗어나 하주기업에 물류 루트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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